1
00:00:29,256 --> 00:00:31,986
"길 없는 숲에 기쁨이 있다"

2
00:00:32,126 --> 00:00:35,220
"외로운 바닷가에 황홀이 있다"

3
00:00:35,329 --> 00:00:38,321
"아무도 침범하지 않는 곳
깊은 바다 곁"

4
00:00:38,465 --> 00:00:41,127
"그 함성의 음악에 사귐이 있다"

5
00:00:41,268 --> 00:00:45,170
"난 사람을 덜 사랑하기보다
자연을 더 사랑한다... - 바이런 경"

6
00:00:49,543 --> 00:00:50,737
엄마!

7
00:00:52,279 --> 00:00:54,076
엄마! 도와줘요

8
00:00:57,184 --> 00:00:58,242
왜 그래?

9
00:00:58,352 --> 00:01:01,185
꿈꾼 거 아녜요, 월트
상상이 아니었다고요

10
00:01:01,321 --> 00:01:04,415
걔 목소리를 들었어요
크리스가 날 불렀어요

11
00:01:04,691 --> 00:01:07,285
- 날 불렀다고요!
- 그래

12
00:01:07,528 --> 00:01:10,019
정말이에요, 환청이 아니라니까요

13
00:01:10,464 --> 00:01:12,955
정말로 걔가... 크리스가...

14
00:01:14,201 --> 00:01:16,431
- 날 불렀어요!
- 빌리

15
00:01:32,753 --> 00:01:34,414
"알렉산더"

16
00:01:39,393 --> 00:01:41,588
"알렉산더 슈퍼트램프
1992년 4월"

17
00:01:47,601 --> 00:01:49,466
"웨인에게"

18
00:01:49,670 --> 00:01:56,405
"페어뱅크스에서 인사 드려요!"

19
00:01:58,946 --> 00:02:04,077
"이틀 전에 이곳에 도착했어요"

20
00:02:07,421 --> 00:02:12,256
"유콘 준주에서 차 얻어타는 게
쉽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"

21
00:02:23,337 --> 00:02:25,305
"결국 도착했어요"

22
00:02:26,974 --> 00:02:32,207
"이 지역 동식물군에 관한
책도 구입하고"

23
00:02:34,147 --> 00:02:38,413
"필요한 물품도 마련했어요
준비 완료된 거죠"

24
00:02:38,518 --> 00:02:42,750
"몇 달간 자급자족할 준비가요"

25
00:02:44,791 --> 00:02:48,591
"한동안은 남쪽으로
돌아가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"

26
00:02:55,369 --> 00:03:00,500
"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
얘길 해주고 싶었어요"

27
00:03:01,275 --> 00:03:02,799
"동계 폐쇄"

28
00:03:02,943 --> 00:03:05,241
"스탬피드 로"

29
00:03:43,350 --> 00:03:45,375
더 이상은 차가 못 들어가

30
00:03:45,519 --> 00:03:47,111
네, 감사합니다

31
00:04:01,068 --> 00:04:04,367
- 이건 자네 물건이잖아
- 아저씨 드리는 거예요

32
00:04:05,405 --> 00:04:06,872
좋을 대로

33
00:04:07,507 --> 00:04:09,202
다시 한번 감사 드려요

34
00:04:10,911 --> 00:04:12,742
이봐, 기다려

35
00:04:17,050 --> 00:04:19,917
이 장화 신어, 그러다 발 젖겠어

36
00:04:21,388 --> 00:04:25,222
이 야생에서 살아남으면 전화해
내 전화 번호는 장화 안에 있어

37
00:04:25,592 --> 00:04:26,889
감사합니다

38
00:04:55,288 --> 00:05:00,920
"난 지금 걸어간다"

39
00:05:02,429 --> 00:05:09,301
"인투 더 와일드"

40
00:09:04,604 --> 00:09:05,901
실례합니다

41
00:10:11,438 --> 00:10:14,965
아무도 없어요?

42
00:10:17,877 --> 00:10:19,344
없나 보네!

43
00:10:52,979 --> 00:10:58,144
"마법의 버스를 발견한 날"

44
00:11:28,014 --> 00:11:30,141
2년 동안 그는 대지를 방랑한다

45
00:11:37,390 --> 00:11:39,722
전화도, 수영장도, 애완 동물도

46
00:11:40,894 --> 00:11:42,361
담배도 없이

47
00:11:59,813 --> 00:12:01,804
사회와 소비 문화로부터의 자유

48
00:12:03,449 --> 00:12:07,408
극단주의자, 자연과 아름다움을
감상할 줄 아는 여행자

49
00:12:09,255 --> 00:12:13,385
그의 집은 길이다

50
00:12:14,394 --> 00:12:17,727
'아버지, 날 정신 분석하려
들지 말아요, 알았어요?'

51
00:12:18,097 --> 00:12:20,725
'닥쳐요, 목적지에 데려다준다니까'

52
00:12:20,834 --> 00:12:22,461
'목적지가 어딘데?'

53
00:12:22,602 --> 00:12:25,162
'말했잖아요, 우린 도저히 안 돼!'

54
00:12:27,807 --> 00:12:33,404
2년간의 방랑에 종지부를 찍을
가장 위대한 모험을 시작한다

55
00:12:35,014 --> 00:12:38,245
내면의 허상을

56
00:12:39,686 --> 00:12:41,586
쫓아내고

57
00:12:42,789 --> 00:12:46,623
정신의 혁명을 당당히 완성시킬
극한의 투쟁을 시작한다

58
00:13:16,322 --> 00:13:20,952
몹쓸 문명에 더 이상
물들지 않기 위해 달아난 그는

59
00:13:21,828 --> 00:13:24,558
홀로 대지 위를 거닐다

60
00:13:25,999 --> 00:13:27,626
야생에서 길을 잃는다

61
00:13:30,503 --> 00:13:35,634
"알렉산더 슈퍼트램프
1992년 5월"

62
00:13:42,849 --> 00:13:46,751
"조지아 주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
'마법' 의 버스 발견 2년 전..."

63
00:13:59,165 --> 00:14:04,159
'...재학 중 열심히 공부하는 한편
다방면에서 사회에 공헌했습니다'

64
00:14:05,171 --> 00:14:08,470
'그런 졸업생들에게 경의를 표하며'

65
00:14:08,608 --> 00:14:11,668
'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
졸업을 축하합니다'

66
00:14:18,518 --> 00:14:21,248
'니나 린 록윈'

67
00:14:26,225 --> 00:14:29,388
'바네사 드니즈 라워리'

68
00:14:33,800 --> 00:14:37,236
'크리스토퍼 존슨 맥캔들리스'

69
00:14:48,414 --> 00:14:51,577
'레지나 빅토리아 맥냅'

70
00:15:14,774 --> 00:15:18,403
'자신의 출신 대학 문 앞에 서있는
그들의 모습이 보인다'

71
00:15:21,614 --> 00:15:25,607
'황토색 사암 아치 밖으로 걸어 나오는
내 아버지가 보인다'

72
00:15:26,085 --> 00:15:30,146
'아버지의 머리 뒤로 붉은 타일이
구부러진 핏빛 금속판처럼 반짝인다'

73
00:15:31,157 --> 00:15:33,921
'가벼운 책 몇 권을 허리께 받쳐든
내 어머니가 보인다'

74
00:15:34,027 --> 00:15:37,588
'어머니 뒤로 5월의 하늘을 향해
칼끝을 쳐든 단철문이'

75
00:15:37,697 --> 00:15:41,758
'작은 벽돌로 만든 기둥들의
호위를 받으며 어머니 곁을 지킨다'

76
00:15:42,802 --> 00:15:44,827
'그들은 이제 곧 졸업하려 한다'

77
00:15:46,105 --> 00:15:50,804
'이제 곧 결혼하려 한다
그들은 어리다, 그들은 멍청하다'

78
00:15:51,444 --> 00:15:55,437
'그들이 아는 건 자신이 순진하고
누굴 해칠 사람이 아니라는 것뿐'

79
00:15:57,717 --> 00:16:01,414
'그들에게 다가가 말해주고 싶다
'관둬요, 그러지 말아요"

80
00:16:01,687 --> 00:16:05,248
"엄마는 아빠 짝이 아녜요
아빠는 엄마 짝이 아녜요"

81
00:16:05,558 --> 00:16:09,619
"두 분이 결혼하면 상상만으로도
끔찍한 일을 하게 될 거예요"

82
00:16:09,829 --> 00:16:12,855
"자식들한테 나쁜 짓을 할 거예요"

83
00:16:12,999 --> 00:16:15,524
"듣도 못한 고통을 경험할 거예요"

84
00:16:15,668 --> 00:16:17,636
"자살 충동을 느낄 거예요"

85
00:16:20,139 --> 00:16:24,132
'5월 말 태양 아래 선 그들에게 다가가
그렇게 말해주고 싶지만'

86
00:16:24,577 --> 00:16:27,512
'그러질 못한다, 살고 싶기 때문이다'

87
00:16:29,549 --> 00:16:33,610
'난 그들이 종이 인형이라도 되는양
양손에 쥐고 허리께를 부딪뜨린다'

88
00:16:33,719 --> 00:16:38,656
'부싯돌로 불똥을 일으킬 때처럼
그리고 말한다'

89
00:16:40,193 --> 00:16:44,687
"계획대로 하세요
그 얘긴 나중에 해줄게요"

90
00:16:46,032 --> 00:16:48,466
애들 왔어요, 이제 됐죠?

91
00:16:49,402 --> 00:16:51,063
누가 쓴 시야?

92
00:16:51,604 --> 00:16:56,132
글쎄, 이 시를 쓴 사람이 누구든
우리 얘길 하는 것 같지?

93
00:16:56,242 --> 00:16:58,870
크리스 차를 왜 커린이 몰고 왔지?

94
00:16:59,712 --> 00:17:02,306
여기 멋진 시가 많아

95
00:17:07,220 --> 00:17:09,381
커린한테 얘길 해야겠어

96
00:17:09,522 --> 00:17:10,921
앉아 있어요

97
00:17:11,457 --> 00:17:13,288
실례합니다, 아들애가 왔어요

98
00:17:13,392 --> 00:17:16,520
오늘 에모리 대학을 졸업했죠

99
00:17:16,629 --> 00:17:17,926
제 일행이에요

100
00:17:18,030 --> 00:17:21,557
크리스, 어서 오너라!
기다리다 목 빠지는 줄 알았어

101
00:17:21,701 --> 00:17:26,035
아까 네가 단상에 뛰어 올라갈 때
너무 놀라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

102
00:17:27,306 --> 00:17:29,536
- 아버지
- 축하한다

103
00:17:29,709 --> 00:17:33,042
- 엄청난 도약이야
- 감사합니다

104
00:17:33,579 --> 00:17:34,876
좋아요

105
00:17:36,149 --> 00:17:38,184
넌 조지아 주에선 운전하면 안 돼

106
00:17:38,284 --> 00:17:39,376
왜요? 임시 운전 면허 있잖아요

107
00:17:39,485 --> 00:17:41,680
임시 운전 면허로

108
00:17:41,787 --> 00:17:45,120
출신주 외 다른 주에서
운전하는 건 불법이야

109
00:17:45,258 --> 00:17:48,625
몰랐어요, 임시긴 해도
면허가 있으니 괜찮을 줄 알았죠

110
00:17:48,761 --> 00:17:50,058
그만...

111
00:17:59,438 --> 00:18:02,430
- 계속 저럴까요?
- 아뇨

112
00:18:04,777 --> 00:18:07,405
오늘은 다들 축하하는 날인가 봐

113
00:18:07,647 --> 00:18:11,447
- 저 친구들 바에 있을 거죠?
- 네

114
00:18:22,862 --> 00:18:26,491
학점이 잘 나와서
하버드 법대는 무난할 것 같아요

115
00:18:26,632 --> 00:18:28,566
크리스, 정말 잘됐다

116
00:18:30,036 --> 00:18:32,095
대단하구나

117
00:18:32,805 --> 00:18:35,467
대학 기금은 얼마나 남았니?

118
00:18:35,975 --> 00:18:41,072
정확히 2만 4천5백 달러 68센트요

119
00:18:41,180 --> 00:18:42,772
상세히도 알고 있네

120
00:18:42,882 --> 00:18:45,612
아침에 은행에 다녀왔거든요

121
00:18:47,320 --> 00:18:51,450
모자라는 학비는 우리가 대주마

122
00:18:51,557 --> 00:18:52,990
그래

123
00:18:53,326 --> 00:18:54,623
아직 결정 안 했어요

124
00:18:54,727 --> 00:18:58,163
우선은 이곳부터 정리하려고요
쌀 짐이 아주 많거든요

125
00:18:58,297 --> 00:19:02,757
아버지랑 같이 준비한 선물이 있어

126
00:19:03,603 --> 00:19:06,163
저 고물에서 해방시켜주마

127
00:19:06,772 --> 00:19:08,205
무슨 고물요?

128
00:19:08,641 --> 00:19:09,835
저거

129
00:19:12,311 --> 00:19:15,610
- 새 차를 사주마
- 그래

130
00:19:15,781 --> 00:19:17,146
새 차요?

131
00:19:19,452 --> 00:19:21,477
제가 새 차가 왜 필요하죠?

132
00:19:22,622 --> 00:19:24,283
닷선 아직 쓸 만해요

133
00:19:25,858 --> 00:19:28,622
제가 고급차를 원한다고 생각하세요?

134
00:19:30,496 --> 00:19:33,522
이웃들이 흉볼까 봐 걱정되세요?

135
00:19:33,699 --> 00:19:36,497
캐딜락 신차를 사주려는 게 아냐

136
00:19:36,636 --> 00:19:39,799
그냥 운전하기에 안전한 걸로
새로 한 대 뽑아주려고

137
00:19:39,905 --> 00:19:43,432
저 차가 언제 고장날지 모르잖아

138
00:19:43,542 --> 00:19:49,708
고장이라, 고장난다고요?
진심이세요? 저 차 아주 좋아요

139
00:19:50,316 --> 00:19:54,514
새 차는 필요도 없을 뿐더러
제가 원하질 않아요

140
00:19:54,920 --> 00:19:56,979
-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
- 알았어

141
00:19:57,089 --> 00:20:00,820
- 그 어떤 것도 필요 없다고요
- 알았다니까

142
00:20:00,926 --> 00:20:02,723
-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구나
- 칭찬 감사 드려요

143
00:20:02,828 --> 00:20:04,887
- 감사한 건 나지
- 얘 의도는 그게 아니었겠죠

144
00:20:04,997 --> 00:20:08,558
정말로 새 차가 필요 없을 수도
있잖아요, 확대 해석은 말아요

145
00:20:10,936 --> 00:20:13,530
감사합니다
그냥 필요한 게 없어서 그래요

146
00:20:22,948 --> 00:20:25,348
크리스는 자신이나 그 주변을

147
00:20:25,451 --> 00:20:27,976
지나치게 엄격한
도덕적 잣대로 평가했다

148
00:20:28,120 --> 00:20:29,451
오빠, 잘 있어!

149
00:20:29,555 --> 00:20:32,581
그로 인해 삶이 가혹하리만치
외로울 수 있었는데

150
00:20:32,725 --> 00:20:36,422
그때 오빠에게 친구가 돼준 건

151
00:20:39,065 --> 00:20:43,263
톨스토이, 잭 런던, 소로의 책
등장 인물들이었다

152
00:20:44,937 --> 00:20:48,065
오빠는 그들의 대사를
상황에 맞게 인용할 수 있었고

153
00:20:48,908 --> 00:20:50,739
실제로도 자주 그렇게 했다

154
00:20:53,212 --> 00:20:57,239
"옥스팜 아메리카 국제 구호 단체에
지급 - $24,000"

155
00:20:59,285 --> 00:21:02,448
"제가 저축해둔 돈 전부입니다
사람들에게 식량을 사주세요"

156
00:21:05,991 --> 00:21:11,019
그날 식당에서 누구 대사를 인용했는지
오빠한테 물어보진 않았지만

157
00:21:11,130 --> 00:21:14,691
근본적으로 공격 목표가 누구인지는
충분히 알 수 있었다

158
00:21:19,572 --> 00:21:22,541
오빠의 탈출은 불가피한 일이었다

159
00:21:24,610 --> 00:21:29,343
성격대로 오빠는 탈출 역시
극단적으로 이뤄냈다

160
00:21:36,355 --> 00:21:41,554
"제1장
출생"

161
00:22:14,693 --> 00:22:19,027
'자유가 우릴 늘 들뜨게 한다는 걸
부인해서는 안 된다'

162
00:22:20,065 --> 00:22:22,932
'우리 마음속에서 자유는'

163
00:22:24,136 --> 00:22:27,936
'역사, 억압, 법, 지루한 의무와
반대되는 개념이다'

164
00:22:29,475 --> 00:22:31,170
'절대적인 자유'

165
00:22:33,479 --> 00:22:35,845
'길은 늘 서쪽으로 나있다'

166
00:22:37,249 --> 00:22:38,841
"돌발 홍수 지역"

167
00:23:46,785 --> 00:23:52,121
"애리조나 주 미드 호
1990년 7월"

168
00:23:57,196 --> 00:23:59,892
"'식용 야생 식물'
북미 휴대용 도감"

169
00:24:36,135 --> 00:24:37,602
이름이 필요하다

170
00:24:43,142 --> 00:24:48,603
"알렉산더 슈퍼트램프
1990년 7월"

171
00:25:06,999 --> 00:25:08,864
6월 말경

172
00:25:09,001 --> 00:25:11,970
에모리 대학에서 부모님께
오빠의 마지막 성적표를 보내왔다

173
00:25:12,571 --> 00:25:14,129
거의 모두가 A였다

174
00:25:14,607 --> 00:25:17,303
남아공 인공 차별 정책 A

175
00:25:18,110 --> 00:25:22,638
아프리카의 현대 정치와 식량 위기 A

176
00:25:23,582 --> 00:25:26,915
A의 향연은 계속됐다, 똑똑한 내 오빠

177
00:25:28,554 --> 00:25:32,217
7월 말이 돼도 오빠한테서 소식이 없자

178
00:25:32,358 --> 00:25:34,826
부모님은 초조해하기 시작했다

179
00:25:36,462 --> 00:25:38,760
오빠는 전화를 소유한 적이 한번도 없어

180
00:25:38,897 --> 00:25:42,389
부모님은 오빠를 놀래줄 요량으로
애틀랜타로 향했다

181
00:25:43,302 --> 00:25:44,769
"리노"

182
00:25:52,978 --> 00:25:54,843
"에모리 대학"

183
00:25:57,483 --> 00:26:00,247
오빠 아파트엔 '월세 구함' 이란
표지가 붙어있었다

184
00:26:00,386 --> 00:26:03,787
관리인 말에 따르면
오빠가 방을 비운 건 5월 말이었다

185
00:26:03,922 --> 00:26:05,947
네, 2개월 전에 떠났어요

186
00:26:06,258 --> 00:26:08,249
집으로 돌아온 부모님께

187
00:26:08,394 --> 00:26:12,455
난 그해 여름 두 분이 오빠한테 보낸
편지 모두를 전해드렸다

188
00:26:13,065 --> 00:26:16,865
편지들은 모두 한꺼번에 반송돼왔다

189
00:26:17,302 --> 00:26:21,466
오빠가 시간을 벌기 위해
8월 1일에야 다 같이 반송되도록

190
00:26:21,607 --> 00:26:24,440
우체국에 조치를 취해둔 것이었다

191
00:26:25,511 --> 00:26:27,479
알고 있었니?

192
00:26:28,147 --> 00:26:30,047
저한테도 아무 말 안 했어요

193
00:26:30,683 --> 00:26:34,210
난 오빠를 이해할 수 있었다
대학 졸업이라는

194
00:26:34,319 --> 00:26:38,312
어리석고 지루한 의무를
다하기 위해 4년을 참았으니

195
00:26:41,026 --> 00:26:45,463
이제 그만 대학이라는
추상적 개념과 아이디어의 세계

196
00:26:45,597 --> 00:26:50,057
안전 불감증, 부모, 물질 과잉의
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거다

197
00:26:51,103 --> 00:26:54,903
오빠를 오빠답지 못하게 만들었던
모든 것으로부터 말이다

198
00:27:03,482 --> 00:27:06,679
"북가주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
1990년 8월"

199
00:28:09,248 --> 00:28:10,476
이봐요!

200
00:28:14,419 --> 00:28:17,252
- 어이, 어서 타, 서둘러
- 네, 감사합니다

201
00:28:17,856 --> 00:28:21,121
그 우스꽝스러운 모자 쓰고
어디서 불쑥 나타난 거야?

202
00:28:21,260 --> 00:28:24,957
문이 좀 뻑뻑해, 됐어, 어서 타

203
00:28:28,567 --> 00:28:29,795
이쪽은 레이니야

204
00:28:29,902 --> 00:28:31,597
- 안녕하세요?
- 반가워

205
00:28:31,703 --> 00:28:33,295
- 난 잰
- 안녕하세요? 알렉스예요

206
00:28:33,405 --> 00:28:34,770
모자 쓴 알렉스군

207
00:28:34,873 --> 00:28:36,898
- 맞아
- 네

208
00:28:38,677 --> 00:28:40,645
자네, 가죽이 된 거군

209
00:28:41,880 --> 00:28:42,972
가죽요?

210
00:28:43,081 --> 00:28:48,144
그래, 도보 여행자를 그렇게 불러
신발을 신고 걸어 다닌다고 말야

211
00:28:49,021 --> 00:28:51,216
그렇게 치면 우린 고무야

212
00:28:51,356 --> 00:28:53,324
차를 타고 다니니 말야

213
00:28:54,526 --> 00:28:57,825
- 이리 와, 빼지 않아도 돼
- 나중에

214
00:28:59,364 --> 00:29:04,427
알렉스도 차로 다닐 수 있었는데
가진 돈을 몽땅 태웠대

215
00:29:06,738 --> 00:29:08,672
왜 그런 거야?

216
00:29:10,442 --> 00:29:13,741
돈은 필요 없어요
사람을 걱정시키거든요

217
00:29:16,148 --> 00:29:18,639
약간의 걱정은 필요해

218
00:29:18,784 --> 00:29:21,810
네가 가지고 있는 그 책들
다 좋은 얘기긴 한데

219
00:29:22,154 --> 00:29:25,214
풀만 먹고는 살아갈 수 없어

220
00:29:26,358 --> 00:29:29,987
풀 말고 뭐가 더 필요한지 모르겠네요

221
00:29:30,863 --> 00:29:32,956
부모님은 어디 계셔?

222
00:29:36,001 --> 00:29:38,162
어디선가 거짓 삶을 살고 계시죠

223
00:29:41,206 --> 00:29:43,674
사랑받고 자란 애 같은데
부모님한테 공정해

224
00:29:44,877 --> 00:29:46,105
공정요?

225
00:29:47,012 --> 00:29:48,775
무슨 뜻인지 알잖아

226
00:29:51,884 --> 00:29:54,079
소로의 말로 대신할게요

227
00:29:55,120 --> 00:29:59,352
'사랑이나 돈, 신뢰'

228
00:29:59,524 --> 00:30:03,517
'명성, 공정함보다'

229
00:30:05,964 --> 00:30:07,522
'진실을 원한다'

230
00:30:28,987 --> 00:30:32,013
오빠와 내가 아직 어린아이일 때부터

231
00:30:32,190 --> 00:30:35,353
부모님은 매일같이 심하게 다투셨다

232
00:30:35,494 --> 00:30:39,897
의지와 상관없이 우린
그 생생한 폭력을 목격해야 했다

233
00:30:41,867 --> 00:30:44,392
그것은 또한 역할극과도 같았다

234
00:30:45,938 --> 00:30:49,897
부모님은 우리에게 재판장 및
피고의 역할을 맡겼다

235
00:30:50,275 --> 00:30:55,872
전 이 기념품을 마련했어요
돈이 꽤 들었죠

236
00:30:56,281 --> 00:30:58,408
아버지는 젊은 시절 천재로 불리며

237
00:30:58,550 --> 00:31:03,351
미 항공 우주국에서
러시아의 스푸트니크에 대항할

238
00:31:03,455 --> 00:31:07,915
미국 위성 레이더 시스템의
주요 부분을 설계했다

239
00:31:08,060 --> 00:31:10,494
그후 어머니의 적극성과

240
00:31:10,595 --> 00:31:14,031
자신의 풍부한 지식을 기반으로
컨설턴트 회사를

241
00:31:14,132 --> 00:31:15,724
설립했다

242
00:31:15,867 --> 00:31:17,994
이것 봐

243
00:31:21,073 --> 00:31:24,770
하지만 회사가 처음으로
백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을 때

244
00:31:25,143 --> 00:31:29,876
부와 성공은 부모의 불행한 결혼 때문에
자식들이 받은 상처를 도외시하게 했다

245
00:31:30,549 --> 00:31:32,517
정말 고맙구나

246
00:31:33,585 --> 00:31:36,110
첫 번째 가족 회의가 생각난다

247
00:31:36,488 --> 00:31:39,889
부모님은 우리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며

248
00:31:40,659 --> 00:31:44,095
엄마와 아빠 중 누구와 살겠냐며
선택하라고 했다

249
00:31:46,098 --> 00:31:47,929
우린 눈이 붓도록 울었다

250
00:31:50,168 --> 00:31:52,363
결국 이혼은 하지 않으셨지만

251
00:31:53,138 --> 00:31:56,232
그 후로도 부부 싸움과
가족 회의는 끊이지 않았고

252
00:31:57,509 --> 00:32:00,603
얼마 후 오빠와 난 감정을 숨긴 채

253
00:32:02,514 --> 00:32:05,244
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
'좋을 대로 하세요'

254
00:32:06,852 --> 00:32:08,479
'이혼하세요'

255
00:32:09,988 --> 00:32:14,823
와, 자네한테 성냥불 던지면
추위와 배고픔이 단번에 해결되겠는걸

256
00:32:15,961 --> 00:32:17,656
잰은 어딜 가는 거죠?

257
00:32:20,165 --> 00:32:21,723
그게 말야

258
00:32:23,301 --> 00:32:25,792
히피들한테도 문제는 있는 법이거든

259
00:32:35,514 --> 00:32:38,608
자네 아주 부지런하지?

260
00:32:39,885 --> 00:32:41,182
조금요

261
00:32:46,224 --> 00:32:50,593
세상사 다 때가 있다니 재미있어

262
00:32:52,564 --> 00:32:56,022
잰을 아주 오랫동안 사랑해왔어

263
00:32:59,037 --> 00:33:01,665
잰도 팔자가 참 기구한 여자지

264
00:33:02,574 --> 00:33:06,806
그동안은 그런 얘길 묻어두고 살았는데

265
00:33:09,481 --> 00:33:13,542
어제 자네를 만난 다음부터

266
00:33:14,052 --> 00:33:17,317
잰이 과거에 묻어둔 얘기를

267
00:33:18,423 --> 00:33:21,324
밖으로 꺼내기 시작하는 거야
무슨 말인지 알겠어?

268
00:33:21,860 --> 00:33:24,727
- 그런 것 같아요
- 무슨 말인데?

269
00:33:27,699 --> 00:33:29,098
글쎄요...

270
00:33:31,770 --> 00:33:35,706
자신은 사랑받을 자격이
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죠

271
00:33:36,108 --> 00:33:40,477
조용히 텅 빈 공간으로 걸어들어가

272
00:33:42,114 --> 00:33:45,208
과거에 이르는 통로를 막으려 해요

273
00:33:45,383 --> 00:33:48,409
대단한 식견인데, 혹시 예수 아냐?

274
00:33:51,456 --> 00:33:54,448
- 정말로 예수는 아니지?
- 정작 예수랑 닮은 건 누군데요?

275
00:33:54,559 --> 00:33:59,189
물 위를 걸어가 잰을 데려올래?

276
00:33:59,965 --> 00:34:03,662
안 돼요, 물을 무서워하거든요

277
00:34:04,302 --> 00:34:05,929
어릴 때부터 그랬죠

278
00:34:06,238 --> 00:34:12,074
하지만 언젠가는 극복해야겠죠?
헤엄쳐서 갈게요

279
00:34:12,410 --> 00:34:15,208
장작을 캠프까지 옮겨다 주신다면요

280
00:34:17,549 --> 00:34:19,141
- 물론이야
- 정말요?

281
00:34:19,251 --> 00:34:21,742
- 내가 옮길게
- 좋아요

282
00:34:56,521 --> 00:34:59,251
'바다의 유일한 선물은 강한 파도와'

283
00:35:03,028 --> 00:35:05,929
'그로 인해 간혹 느끼는 강인함이다'

284
00:35:06,665 --> 00:35:10,294
'바다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'

285
00:35:10,936 --> 00:35:13,962
'이곳 바다가 그렇다는 건 잘 안다'

286
00:35:15,540 --> 00:35:18,008
'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'

287
00:35:18,143 --> 00:35:22,136
'꼭 강할 필요는 없지만 강인하다고
느끼는 건 중요하다는 걸 안다'

288
00:35:23,381 --> 00:35:26,009
'그래야 적어도 한 번은
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고'

289
00:35:27,552 --> 00:35:31,989
'적어도 한 번은
인간의 가장 원시적인 환경 속에서'

290
00:35:33,658 --> 00:35:36,183
'어떤 도움도 없이'

291
00:35:36,861 --> 00:35:40,957
'자신의 손과 머리만으로
눈멀고 귀먼 바위에 맞설 수 있다'

292
00:35:46,204 --> 00:35:48,434
큰 파도가 몰려와요!

293
00:35:52,244 --> 00:35:54,769
레이니, 추워 죽겠어!

294
00:35:55,380 --> 00:35:59,544
안아줘

295
00:36:21,573 --> 00:36:26,169
해군이 그곳에 기지를 지으려고
땅까지 골랐는데 중도 포기했대

296
00:36:26,278 --> 00:36:33,241
남아 있는 건 엄청난 규모의
콘크리트 토대와 석판뿐이지

297
00:36:33,952 --> 00:36:37,752
- 슬랩 시를 좋아하게 될 거야
- 맞아, 언제든 찾아와

298
00:36:37,889 --> 00:36:40,084
- 그때도 여행 중이라면 말야
- 정말 반할걸

299
00:36:40,191 --> 00:36:41,624
히피들은 거기 다 모이지

300
00:36:41,726 --> 00:36:44,286
태양을 지붕 삼아 돈 안 들이고
사는 거야, 끝내주지

301
00:36:44,396 --> 00:36:45,761
흥미로운데요

302
00:36:45,964 --> 00:36:48,592
슬랩 시에 오면 내가
제대로 된 모자를 만들어줄게

303
00:36:48,733 --> 00:36:51,759
- 약속해요?
- 하나님 앞에서 맹세해

304
00:36:59,544 --> 00:37:02,274
자기, 자기

305
00:37:02,781 --> 00:37:05,215
- 그만 해, 기다려
- 그래

306
00:37:07,919 --> 00:37:10,353
- 그렇지
- 알았어

307
00:37:11,990 --> 00:37:13,685
불 끌게

308
00:37:41,119 --> 00:37:44,885
"고마웠어요, 잰, 레이니"

309
00:37:55,533 --> 00:37:59,629
- 정말 많이 닮았더라
- 알아

310
00:38:08,480 --> 00:38:10,641
그런 게 세상사

311
00:38:10,782 --> 00:38:11,874
"제2장
사춘기"

312
00:38:11,983 --> 00:38:14,349
결코 알 수 없지

313
00:38:17,055 --> 00:38:22,925
무엇을 믿어야 할지
믿음이 어떻게 변화해갈지

314
00:38:24,729 --> 00:38:27,357
믿음은 강해질 거야

315
00:38:27,499 --> 00:38:32,095
나쁜 기억들을 몰아내며

316
00:38:32,904 --> 00:38:35,498
믿음은 강해질 거야

317
00:38:35,640 --> 00:38:39,940
실수로부터 뭔가 배우며

318
00:38:40,044 --> 00:38:43,673
너 정말 맛있다

319
00:38:44,916 --> 00:38:49,819
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사과보다
10만 배는 더 맛있어

320
00:38:51,656 --> 00:38:54,022
난 슈퍼맨이 아냐, 슈퍼트램프야

321
00:38:56,227 --> 00:38:58,058
넌 슈퍼사과고

322
00:38:58,196 --> 00:39:04,897
진짜 맛있네, 농약의 '농' 자도
모르는 진짜 자연산이야

323
00:39:06,104 --> 00:39:08,299
너무 예뻐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프겠어

324
00:39:10,575 --> 00:39:17,071
헤이! 빛보다 빠른 게 시간

325
00:39:18,783 --> 00:39:24,915
보라, 불현듯 내 눈앞에 나타나
나를 이끄는 징조들

326
00:39:26,257 --> 00:39:29,055
믿음은 강해질 거야

327
00:39:29,194 --> 00:39:33,722
징조에 이끌려 가는 동안

328
00:39:34,399 --> 00:39:36,993
믿음은 강해질 거야

329
00:39:37,101 --> 00:39:41,538
최선을 다해 사는 동안

330
00:39:43,775 --> 00:39:48,178
9월 초 애넌데일 경찰서에서
부모님께 연락이 왔다

331
00:39:48,279 --> 00:39:50,270
버려진 오빠 차를

332
00:39:50,415 --> 00:39:53,782
애리조나 고속 도로 순찰대가
확인하고 왔다는 것이었다

333
00:39:54,319 --> 00:39:58,449
희귀 꽃 수집가들이
사막에서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다

334
00:39:59,824 --> 00:40:03,385
오빠가 차로 돌아올 목적으로
그곳에 둔 것 같지도 않았지만

335
00:40:03,495 --> 00:40:06,623
범죄의 흔적 또한 없었다

336
00:40:08,533 --> 00:40:11,001
경찰은 누군가 오빠 차를 훔쳐
그곳에 버린 게 아니라

337
00:40:11,102 --> 00:40:13,730
오빠 스스로 그곳에
두고 간 것으로 생각했다

338
00:40:17,342 --> 00:40:22,279
안도를 느낀 것도 잠깐

339
00:40:22,380 --> 00:40:27,113
부모님은 오빠가 세상으로부터
달아났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

340
00:40:35,793 --> 00:40:40,162
"마법의 버스
3주째"

341
00:40:54,679 --> 00:40:56,510
"쌀 부족"

342
00:41:02,687 --> 00:41:04,416
"사냥감 부재"

343
00:41:08,226 --> 00:41:09,625
강해져야 해

344
00:41:10,895 --> 00:41:15,229
넌 뭐든 할 수 있어, 어디든 갈 수 있어

345
00:41:16,034 --> 00:41:22,030
돈, 권력, 이런 건 다 환상이야
중요한 건 여기 있어

346
00:41:23,575 --> 00:41:25,270
넌 여기 머물 수 있어

347
00:41:26,411 --> 00:41:28,902
나랑 너 말야

348
00:41:43,428 --> 00:41:47,922
하나, 둘, 아냐

349
00:41:55,707 --> 00:41:57,174
둘

350
00:42:01,879 --> 00:42:03,107
셋...

351
00:42:54,165 --> 00:42:55,860
대범하게, 저쪽으로 가, 그렇지

352
00:42:55,967 --> 00:42:58,561
"사우스다코타 주 동부 - 1990년
9월 10일 - 버스 발견 19개월 전"

353
00:42:58,670 --> 00:43:00,035
- 바로 이 속도야
- 네

354
00:43:00,138 --> 00:43:02,003
너무 빠르면 밀을 제대로 수확 못해

355
00:43:02,106 --> 00:43:04,836
그렇지, 곧바로 가, 좀더 일직선으로

356
00:43:04,976 --> 00:43:08,275
약간 한쪽으로 치우쳤지?
좀더 일직선으로, 그렇지

357
00:43:08,379 --> 00:43:10,438
와, 경치 좀 보세요!

358
00:43:10,548 --> 00:43:13,176
밀을 계속 쳐다봐
제대로 자르고 있는지 봐야지

359
00:43:13,317 --> 00:43:16,480
뒤를 보면 수확량을 알 수 있어

360
00:43:16,621 --> 00:43:18,213
- 할 수 있겠어?
- 네

361
00:43:18,322 --> 00:43:21,348
좋아, 똑바로 가, 행운을 빌어

362
00:43:21,492 --> 00:43:23,756
돈 많이 벌어, 좀 있다 보자고

363
00:43:23,861 --> 00:43:24,953
네

364
00:43:31,669 --> 00:43:35,469
웨인, 어디 가요?

365
00:43:54,325 --> 00:43:58,659
케빈,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잖아
농담한 거야, 그만 해

366
00:43:58,763 --> 00:44:02,062
- 농담이라니까
- 네 일이나 잘해, 웨인!

367
00:44:02,200 --> 00:44:04,327
- 왜 화를 내고 그래?
- 나도 몰라

368
00:44:04,435 --> 00:44:06,733
우린 적이 아니라 친구야

369
00:44:06,871 --> 00:44:09,897
- 그냥 놀림당하는 거 신물나
- 케빈, 우린 친구라니까

370
00:44:10,041 --> 00:44:14,637
내가 여자 맛 좀 보겠다면
그러게 내버려둬

371
00:44:14,746 --> 00:44:17,237
- 농담이 아니네
- 카드 놀이나 해

372
00:44:17,381 --> 00:44:18,939
- 카드나 돌릴래?
- 그럽시다

373
00:44:19,050 --> 00:44:21,746
2달러, 4달러, 6달러
있는 대로 다 걸어요

374
00:44:21,886 --> 00:44:23,683
다들 빈털터리 되게 해줄 테니까

375
00:44:23,788 --> 00:44:26,348
- 너도 하려고?
- 아뇨

376
00:44:29,093 --> 00:44:30,856
"카르타고 시청"

377
00:44:41,305 --> 00:44:43,136
- 케빈, 이번 주 수확량이 얼마야?
- 118톤

378
00:44:43,241 --> 00:44:44,902
118톤

379
00:44:51,382 --> 00:44:53,247
118톤으로 할게요

380
00:44:53,384 --> 00:44:55,181
9톤이야

381
00:44:55,286 --> 00:44:59,120
팔아야 될 양은 9톤이에요

382
00:45:01,993 --> 00:45:05,952
점심 먹고 일 시작하기 전에
그것부터 끝내

383
00:45:06,097 --> 00:45:09,533
적립금 500달러를...

384
00:45:18,476 --> 00:45:20,967
여기서 일하기 어때?

385
00:45:21,846 --> 00:45:23,404
대만족이에요

386
00:45:35,526 --> 00:45:37,824
그 친구는 안 돼

387
00:45:41,032 --> 00:45:43,091
여기 도서관이나 서점 없어요?

388
00:45:43,201 --> 00:45:45,260
사냥이랑 음식 저장법에 관한
책이 필요하거든요

389
00:45:45,369 --> 00:45:47,337
사냥이나 고기 저장

390
00:45:47,471 --> 00:45:49,496
훈제법이 궁금하면

391
00:45:49,640 --> 00:45:52,473
케빈한테 물어봐

392
00:45:52,844 --> 00:45:56,007
야외 생활에 관한 한 도사야
그런데 그건 왜?

393
00:45:56,147 --> 00:45:57,739
알래스카에 가려고요

394
00:45:58,049 --> 00:46:00,984
미개척지 알래스카?
아니면 문명화된 알래스카?

395
00:46:01,118 --> 00:46:03,609
알래스카에도 슈퍼마켓 있어

396
00:46:03,721 --> 00:46:06,849
미개척지 알래스카 말고
문명화된 알래스카 말야

397
00:46:06,991 --> 00:46:10,188
아뇨, 전 미개척지
알래스카에 갈 거예요

398
00:46:10,795 --> 00:46:14,526
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
대자연으로 갈 거라고요

399
00:46:15,299 --> 00:46:16,493
혼자서요

400
00:46:16,634 --> 00:46:22,095
시계도, 지도도, 도끼도 없이
빈 몸으로 갈 거예요

401
00:46:22,206 --> 00:46:24,868
그냥 자연에 파묻힐 거라고요

402
00:46:25,009 --> 00:46:29,343
높은 산과 강, 하늘, 사냥감

403
00:46:29,480 --> 00:46:33,314
자연과 하나가 돼 살 거예요

404
00:46:33,484 --> 00:46:35,384
- 자연과
- 자연

405
00:46:35,519 --> 00:46:37,487
- 그래
- 그냥...

406
00:46:37,588 --> 00:46:38,646
하나가 되면 뭐 하는데?

407
00:46:38,756 --> 00:46:40,951
거기 가서 뭐 할 건데?

408
00:46:41,058 --> 00:46:42,218
그냥 사는 거죠

409
00:46:42,326 --> 00:46:45,693
그 시간, 그 장소에 존재하는 거예요

410
00:46:45,830 --> 00:46:46,990
그래

411
00:46:47,098 --> 00:46:49,658
다녀와서 제 여행에 관해
책을 쓸 수도 있고요

412
00:46:49,767 --> 00:46:50,791
좋지

413
00:46:50,902 --> 00:46:52,893
이 병든 사회 탈출기를 말예요

414
00:46:53,037 --> 00:46:55,801
- 사회!
- 사회!

415
00:46:55,907 --> 00:46:57,465
- 사회!
- 사회!

416
00:46:57,575 --> 00:46:59,736
- 사회! 사회!
- 사회!

417
00:46:59,877 --> 00:47:02,573
사회! 사회!

418
00:47:03,414 --> 00:47:06,042
정말 이해 안 되는 게 뭔지 알아요?

419
00:47:06,183 --> 00:47:10,085
사람들이 왜 너나 할 것 없이

420
00:47:10,221 --> 00:47:13,554
서로에게 해를 끼치는지 모르겠어요

421
00:47:13,691 --> 00:47:15,488
이해가 안 된다고요

422
00:47:15,593 --> 00:47:18,756
서로를 평가하고 통제하는
그 모든 것들이

423
00:47:18,896 --> 00:47:22,662
- 도저히...
- 어떤 '사람들' 말야?

424
00:47:24,302 --> 00:47:29,035
있잖아요, 부모들, 위선자들

425
00:47:29,941 --> 00:47:33,377
정치가들, 부도덕한 자들

426
00:47:34,979 --> 00:47:37,447
이거 문제군

427
00:47:37,581 --> 00:47:41,210
지나치게 사회를 적대시하는 거 말야

428
00:47:43,921 --> 00:47:47,118
알렉스, 자네는 아직 젊어, 한창이지

429
00:47:48,759 --> 00:47:50,624
장담하는데

430
00:47:51,829 --> 00:47:56,425
그렇게 가슴에 불을 안고 살다가는
언젠간 후회하게 될 거야!

431
00:47:56,901 --> 00:48:00,132
- 좀더 느긋하게...
- 웨인,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?

432
00:48:00,271 --> 00:48:01,670
- 뭐?
- 아니...

433
00:48:01,772 --> 00:48:03,000
가슴에 불을 안았다고 했어

434
00:48:03,107 --> 00:48:05,132
가슴에 불을 안고 산다고 했다고

435
00:48:05,276 --> 00:48:06,971
남한테 충고할
처지가 된다고 생각해요?

436
00:48:07,078 --> 00:48:08,602
내 처지?

437
00:48:08,746 --> 00:48:10,338
- 그래요
- 반갑습니다

438
00:48:10,448 --> 00:48:12,211
- 제 이름은 행복입니다
- 행복

439
00:48:12,316 --> 00:48:14,546
행복은 가끔 남한테 충고를 하죠

440
00:48:14,652 --> 00:48:16,677
- 알렉스, 웨인 좀 말려
- 미안해요

441
00:48:16,787 --> 00:48:19,381
행복은 가끔... 행복은 항상 행복하지만

442
00:48:19,490 --> 00:48:20,923
그 중에서도 가장 행복할 땐?

443
00:48:21,025 --> 00:48:22,390
- 항상은 아냐
- 그럼 언제 행복해요?

444
00:48:22,493 --> 00:48:24,984
정말로 얘기해 주시게요? 말해봐요

445
00:48:25,129 --> 00:48:26,994
잘 들어요

446
00:48:31,969 --> 00:48:34,437
- 잘 들어
- 앉아요, 넘어지겠어요

447
00:48:34,538 --> 00:48:37,666
주시해야 할 게 한 가지 있어

448
00:48:38,376 --> 00:48:41,436
1940년대 말 로스웰에
정말로 UFO가 나타났냐는 거야

449
00:48:55,393 --> 00:48:57,623
세금 기록을 조사한 결과

450
00:48:57,728 --> 00:49:00,561
오빠는 평생 모은 돈을
자선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

451
00:49:00,664 --> 00:49:04,964
부모님은 아빠 말마따나
'행동' 에 착수했다

452
00:49:05,069 --> 00:49:09,529
사립 탐정을 고용하고
전국 각지의 경찰서에 연락해

453
00:49:09,874 --> 00:49:12,206
오빠를 찾아나선 것이다

454
00:49:12,543 --> 00:49:17,037
난 오빠가 법망을 피해
집시들과 함께 살 거라 생각했다

455
00:49:21,218 --> 00:49:23,550
이제 위성 TV를 공짜로 볼 수 있어요

456
00:49:23,687 --> 00:49:26,554
난 모르는 일이야

457
00:49:28,826 --> 00:49:31,226
장비가 필요해, 총 있어?

458
00:49:31,362 --> 00:49:35,628
22구경짜리 라이플을 사려고요

459
00:49:37,902 --> 00:49:39,301
좋아

460
00:49:39,770 --> 00:49:42,568
일단 사냥감을 잡은 다음엔
시간이 관건이야

461
00:49:42,706 --> 00:49:44,731
가장 먼저 할 게

462
00:49:44,875 --> 00:49:47,571
먹을 수 있는 부위를 잘라내는 거지

463
00:49:47,711 --> 00:49:50,544
시간이 많지 않아
한두 시간 내로 끝내야 해

464
00:49:50,681 --> 00:49:54,515
물론 이건 날씨에 따라 달라
더울 땐 더 빨리 끝내야지

465
00:49:54,618 --> 00:49:58,748
파리가 고기에 앉게 해선 절대로 안 돼

466
00:49:58,889 --> 00:50:02,689
파리가 고기에 알을 낳는 날엔

467
00:50:03,427 --> 00:50:06,760
구더기로 들끓게 되거든
그럼 그 고긴 버려야 돼

468
00:50:06,897 --> 00:50:08,888
"장, 간, 콩팥, 심장 제거"

469
00:50:50,007 --> 00:50:51,304
"카바레"

470
00:51:14,965 --> 00:51:17,331
항복이에요, 항복

471
00:51:23,174 --> 00:51:25,665
불법 위성 안테나 쓰지 말라고
그렇게 일렀건만

472
00:51:25,876 --> 00:51:29,505
웨스터버그 씨, FBI의 베이커입니다
우리가 왜 왔는진 아시죠?

473
00:51:29,647 --> 00:51:31,774
- 떼거지로 오셨네요
- 네

474
00:51:31,882 --> 00:51:34,942
미안하지만 바지 지퍼 좀
올려 주겠어요? 고마워요

475
00:51:35,719 --> 00:51:36,777
- 가시죠
- 미안해

476
00:51:36,887 --> 00:51:39,117
당분간 이곳 문을 닫아야겠어

477
00:51:39,223 --> 00:51:41,953
알렉스, 일자리 필요하면
언제든 돌아와

478
00:51:42,059 --> 00:51:44,721
임금은 길한테 가서 받아
나 곧 돌아올 거야

479
00:51:44,862 --> 00:51:49,697
알렉스, 알래스카엔 봄에 출발해
그때까진 남쪽에 가있어

480
00:52:15,392 --> 00:52:17,656
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

481
00:52:17,761 --> 00:52:21,094
오빠는 중고 닷선을 구입해
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하며

482
00:52:22,466 --> 00:52:24,593
여름 대부분을 우리와 떨어져 지냈다

483
00:52:25,269 --> 00:52:27,737
그만 해, 사람들이 보겠어

484
00:52:27,871 --> 00:52:29,304
물 뿌리려고?

485
00:52:34,545 --> 00:52:38,606
오빠가 돌아왔다는 소리에
난 한걸음에 오빠 방으로 달려갔다

486
00:52:43,454 --> 00:52:47,049
캘리포니아에 사는
오랜 가족 친구들을 방문한 오빠는

487
00:52:47,825 --> 00:52:52,694
부모님의 결혼 스토리가
추한 진실을 숨기기 위한

488
00:52:52,796 --> 00:52:55,594
계산된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

489
00:52:56,834 --> 00:52:59,530
두 분이 만났을 때
아빠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

490
00:53:00,504 --> 00:53:02,768
오빠가 태어난 후에도

491
00:53:02,906 --> 00:53:05,739
아빠는 법적인 아내인
마샤와의 사이에서

492
00:53:07,111 --> 00:53:09,705
아들을 하나 더 얻었다

493
00:53:11,649 --> 00:53:16,882
오빠와 내가 사생아라는 걸
갑자기 알게 된 순간이었다

494
00:53:21,492 --> 00:53:26,259
아빠는 오만으로 인해
자신이 야기한 고통을 망각했고

495
00:53:27,998 --> 00:53:32,059
엄마는 정부라는
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위치 때문에

496
00:53:32,670 --> 00:53:35,138
아빠와 공범이 됐다

497
00:53:38,008 --> 00:53:39,635
"수상 스키"

498
00:53:40,644 --> 00:53:44,307
크리스털이 깨지기 쉬운 건
약점이 아니라 품격이다

499
00:53:45,516 --> 00:53:48,644
부모님은 고급 크리스털 유리잔을
소홀히 다루면

500
00:53:48,786 --> 00:53:51,152
쉽게 깨트릴 수 있다는 건 알면서도

501
00:53:51,288 --> 00:53:55,486
두 분의 비밀 행각이
아들에게 고통과 상처가 됐다는 사실은

502
00:53:55,626 --> 00:53:57,821
첫째, 알지 못하거나

503
00:53:57,961 --> 00:54:01,988
둘째, 알았어도 모르는 척 회피했다

504
00:54:03,701 --> 00:54:08,297
부모님의 부도덕한 결혼과
배 다른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부인은

505
00:54:08,572 --> 00:54:12,770
오빠로 하여금
세상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

506
00:54:13,877 --> 00:54:17,711
오빠에겐 세상이 뒤집히는 일이었다
강물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

507
00:54:17,848 --> 00:54:21,841
흐름에 역행하는 듯했다

508
00:54:28,592 --> 00:54:33,188
오빠는 정체성에 극심한 혼란을 느꼈다

509
00:54:33,330 --> 00:54:37,323
어린 시절 전체가 허구처럼 느껴졌다

510
00:54:39,503 --> 00:54:41,061
오빠는 그 일을 부모님께 비밀로 했다

511
00:54:41,171 --> 00:54:44,004
"알렉스 맥캔들리스 - $1108.20
웨인 웨스터버그"

512
00:54:44,508 --> 00:54:46,999
내게도 입밖에 내지 말 것을 명령했다

513
00:54:47,845 --> 00:54:50,075
4명은 안 돼
네 번째 건 누가 돈 내는데?

514
00:54:50,180 --> 00:54:53,240
브라이언한테도 4명은 무리야
그게 상관있어?

515
00:54:54,184 --> 00:54:55,674
어떻게 오셨죠?

516
00:54:55,786 --> 00:54:58,220
강에서 카누를 탔으면 하는데

517
00:54:58,355 --> 00:55:00,482
출발지로 어디가 좋을까요?

518
00:55:00,591 --> 00:55:01,751
잠깐만

519
00:55:01,859 --> 00:55:05,022
'출발지' 요? 경험이 얼마나 되죠?

520
00:55:06,196 --> 00:55:09,427
- 별로 없어요
- 조금도요? 면허는 있습니까?

521
00:55:09,566 --> 00:55:11,557
면허요? 무슨 면허요?

522
00:55:12,102 --> 00:55:14,434
면허가 없으면
강에서 카누를 탈 수 없어요

523
00:55:14,571 --> 00:55:16,937
오늘 신청하고
기다리는 동안 경험을 쌓으세요

524
00:55:17,040 --> 00:55:18,905
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죠

525
00:55:19,042 --> 00:55:21,670
아니, 여기 누가 왔어, 생각해보자고

526
00:55:21,779 --> 00:55:24,339
강에서 카누를 타려면
기다려야 한다고요?

527
00:55:24,448 --> 00:55:25,779
그래요

528
00:55:26,116 --> 00:55:28,380
- 그래, 나중에...
- 얼마나 기다려야 하죠?

529
00:55:28,485 --> 00:55:29,918
잠깐만

530
00:55:30,053 --> 00:55:34,046
그러니까 당신이랑 나랑 둘만 하든가

531
00:55:34,158 --> 00:55:37,457
아니면 당신, 나, 그 여자
이렇게 셋이서 하든가

532
00:55:37,594 --> 00:55:42,088
가장 빠른 게 2003년 5월 17일이에요

533
00:55:43,000 --> 00:55:47,027
좋아, 그래, 우리 셋이서 해

534
00:55:47,271 --> 00:55:48,704
12년요?

535
00:55:49,139 --> 00:55:51,198
- 뭐라고요?
- 12년을 기다리라고요?

536
00:55:51,308 --> 00:55:52,866
강에서 카누 타려면요?

537
00:55:52,976 --> 00:55:54,773
다시 전화할게

538
00:55:55,446 --> 00:55:57,243
그러거나

539
00:55:57,347 --> 00:56:00,441
아니면 래프팅 하는 곳에 가서
자격증 있는 가이드랑 타세요

540
00:56:00,584 --> 00:56:02,313
막판에 빈 자리가 생길 수도 있죠

541
00:56:02,419 --> 00:56:04,910
비용은 2천 달러입니다

542
00:56:06,690 --> 00:56:08,453
감사합니다

543
00:56:46,330 --> 00:56:47,957
헬멧 써요!

544
00:57:27,404 --> 00:57:28,894
난 슈퍼트램프다!

545
00:57:41,718 --> 00:57:45,051
'이성이 인간의 삶을
지배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'

546
00:57:45,889 --> 00:57:48,380
'삶의 가능성은 소멸한다'

547
00:58:18,989 --> 00:58:20,388
안녕하세요!

548
00:58:22,926 --> 00:58:24,325
안녕하세요?

549
00:58:24,761 --> 00:58:27,229
이리 와요, 이쪽으로 와요

550
00:58:28,465 --> 00:58:29,932
핫도그도 있어요

551
00:58:45,415 --> 00:58:46,905
- 난 매스예요
- 매스?

552
00:58:47,017 --> 00:58:48,575
- 매스, 반가워요
- 매스

553
00:58:48,685 --> 00:58:50,516
- 알렉스예요
- 반가워요, 알렉스

554
00:58:50,621 --> 00:58:52,589
안녕, 난 소냐예요

555
00:58:53,457 --> 00:58:54,981
반가워요, 알렉스

556
00:58:56,460 --> 00:59:00,590
우린 코펜하겐에서 왔어요
당신, 강을 타고 온 거죠?

557
00:59:01,498 --> 00:59:02,692
그래요

558
00:59:09,806 --> 00:59:11,933
- 제정신이 아니군요
- 세상에!

559
00:59:12,042 --> 00:59:15,068
소냐, 가까이 다가가지 마
그 남자 제정신 아냐!

560
00:59:15,178 --> 00:59:17,373
잠깐 기다려요, 핫도그 만들어 줄게요

561
00:59:20,450 --> 00:59:23,613
난 이런 곳이 좋아요, 그렇지 않아요?

562
00:59:23,820 --> 00:59:27,187
이런 게 자연이에요

563
00:59:36,333 --> 00:59:38,198
목적지가 어디예요?

564
00:59:38,869 --> 00:59:41,429
- 아직 결정 못했어요
- 그래요?

565
00:59:41,538 --> 00:59:44,837
우린 여기가 아주 맘에 들어요
당신도 만나서 반갑고요

566
00:59:44,975 --> 00:59:46,067
정말 반가워요

567
00:59:46,176 --> 00:59:46,343
여기 오기 전에 로스앤젤레스랑
라스베이거스에 갔었어요

568
00:59:46,343 --> 00:59:50,177
여기 오기 전에 로스앤젤레스랑
라스베이거스에 갔었어요

569
00:59:50,313 --> 00:59:55,148
라스베이거스는 정말 멋있어요
우주가 너무 근사해요

570
01:00:00,057 --> 01:00:02,855
- 우주가 근사하대요
- 무슨 뜻인지 알죠?

571
01:00:02,993 --> 01:00:05,154
- 네
- 우주 전체가요

572
01:00:05,362 --> 01:00:09,662
얜 라스베이거스만 뜻한 거예요
영어가 많이 서툴거든요

573
01:00:09,833 --> 01:00:14,736
그러고 나서 여기로 왔죠
좀 멍청하긴 해도 얘가 좋아요

574
01:00:15,939 --> 01:00:18,499
이대로 내려가면
멕시코에도 닿을 수 있어요

575
01:00:18,608 --> 01:00:19,666
- 그래요?
- 네

576
01:00:19,776 --> 01:00:24,236
카누를 타고 저기로 내려가서

577
01:00:24,381 --> 01:00:26,713
후버 댐까지 간 다음

578
01:00:26,850 --> 01:00:31,253
거기서 강을 따라 내려가면
멕시코에 도착해요!

579
01:00:31,722 --> 01:00:33,383
- 정말요?
- 네

580
01:00:37,227 --> 01:00:39,092
어서!

581
01:00:39,629 --> 01:00:41,927
가끔 애가 너무 느려요

582
01:00:42,966 --> 01:00:46,493
- 지도 여기 있어
- 그래도 난 얘가 좋아요

583
01:00:49,406 --> 01:00:51,431
- 여기가 후버 댐이에요
- 잘 봐요

584
01:00:51,541 --> 01:00:53,736
여기서부터 330km쯤 될 거예요

585
01:00:53,877 --> 01:00:56,710
- 마일로 환산하면?
- 환산하면 200마일쯤

586
01:00:56,813 --> 01:01:00,874
- 200마일
- 200마일, 그렇군요

587
01:01:01,418 --> 01:01:02,851
강을 쭉 따라가면

588
01:01:02,953 --> 01:01:05,046
캘리포니아 만도 나오나요?

589
01:01:05,188 --> 01:01:07,986
네, 나와요, 나랑 같이 가요

590
01:01:08,458 --> 01:01:10,983
소냐는 여기 두고 우리끼리 가는 거예요

591
01:01:11,094 --> 01:01:13,324
내친 김에 멕시코까지요

592
01:01:13,430 --> 01:01:18,163
남자라면 누구나 멕시코 여자에 대한
환상을 품고 있거든요

593
01:01:34,918 --> 01:01:36,579
이런

594
01:01:37,120 --> 01:01:39,418
미안해요, 그만 가야겠어요

595
01:01:39,556 --> 01:01:41,387
- 왜 그래요?
- 왜요?

596
01:01:41,491 --> 01:01:45,086
하천 순찰대가 날 찾고 있어요
강에서 카누를 타려면

597
01:01:45,228 --> 01:01:46,786
면허가 필요하거든요

598
01:01:46,897 --> 01:01:50,526
정부에서 발행하는 건데
난 면허 없이 그냥 탔어요

599
01:01:50,634 --> 01:01:52,465
산림 경비대가 물어보면

600
01:01:52,602 --> 01:01:54,433
아무도 못 봤다고 해요

601
01:01:54,571 --> 01:01:55,629
알았어요

602
01:01:55,739 --> 01:01:59,937
좋아요, 정말 미안해요
나도 더 있고 싶은데 상황이 그래요

603
01:02:00,076 --> 01:02:01,065
잘 가요

604
01:02:01,178 --> 01:02:02,509
- 잘 있어요, 매스
- 반가웠어요

605
01:02:02,612 --> 01:02:05,445
- 안녕, 알렉스
- 이대로 가기 너무 아쉽네요

606
01:02:05,582 --> 01:02:07,812
멕시코에 안부 좀 전해줘요

607
01:02:10,320 --> 01:02:12,447
안녕, 알렉스!

608
01:02:44,788 --> 01:02:47,655
한두 달 후면 크리스마스다

609
01:02:48,024 --> 01:02:51,619
차가 발견된 뒤로 오빠와 관련해
더 이상의 소식은 없다

610
01:02:52,195 --> 01:02:56,495
며칠 전 잠에서 깬 난
오빠가 부모님뿐 아니라 나와도

611
01:02:56,733 --> 01:03:00,169
연락을 끊었다는 사실에
처음으로 오빠한테 서운했다

612
01:03:00,303 --> 01:03:01,395
여보?

613
01:03:01,504 --> 01:03:05,998
나야, 미안해, 모두 내 잘못이야

614
01:03:07,644 --> 01:03:09,509
한 번만 기회를 줘

615
01:03:11,314 --> 01:03:14,715
부탁이야, 날 봐서 그렇게 해줘

616
01:03:17,888 --> 01:03:20,186
25센트 더 넣으라는데

617
01:03:20,323 --> 01:03:22,848
더 이상 동전이 없어, 기회를 준다고 해

618
01:03:24,227 --> 01:03:26,320
안 돼, 전화 끊지 마

619
01:03:27,230 --> 01:03:30,199
여기요, 이 동전 쓰세요

620
01:03:30,333 --> 01:03:31,630
고마워

621
01:03:31,902 --> 01:03:35,668
25센트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어

622
01:03:35,772 --> 01:03:39,139
당신과 더 얘기할 수 있어

623
01:03:40,377 --> 01:03:43,835
25센트 더 넣었으니... 안 돼, 끊지 마!

624
01:03:48,718 --> 01:03:52,518
내가 전화를 받을 수도 있는 건데
왜 전화를 안 했을까?

625
01:03:52,856 --> 01:03:55,347
내가 아니면 끊으면 되는데 말이다

626
01:03:56,559 --> 01:04:00,154
왜 친구를 통해 내게 편지를
보내거나 하지 않았을까?

627
01:04:00,263 --> 01:04:01,855
조금 섭섭했다

628
01:04:04,267 --> 01:04:06,895
하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

629
01:04:09,039 --> 01:04:12,770
오빠는 내가 오빠를 너무나 사랑해
무소식도 견딜 수 있다 생각한 거다

630
01:04:14,945 --> 01:04:19,245
오빠의 이런 행동이 단순히
반항이나 분노 때문이 아니라는 걸

631
01:04:19,616 --> 01:04:22,176
기억하는 데도 도움됐다

632
01:04:28,725 --> 01:04:32,422
오빠는 늘 호기심이 많은 모험가였다

633
01:04:42,439 --> 01:04:43,463
"토폭 협곡 입구"

634
01:04:43,573 --> 01:04:44,597
"하바수 국립 야생 생물 피난처"

635
01:04:46,676 --> 01:04:48,541
4살 때 오빠는

636
01:04:48,645 --> 01:04:53,605
새벽 3시에 집 밖으로 나가
6블록을 걸어간 적이 한 번 있다

637
01:05:00,357 --> 01:05:02,655
이웃집 부엌에 들어가

638
01:05:02,792 --> 01:05:05,955
의자 위에 서서
과자통을 뒤지다 발각됐다

639
01:05:08,498 --> 01:05:13,299
오빠가 지금 발견한 과자통에
무엇이 들었든 아주 맛있는 게 분명하다

640
01:05:43,867 --> 01:05:46,335
"웨인에게"

641
01:05:50,540 --> 01:05:57,446
"당신처럼 자유로운 사람이
감방에 갇혀있다니 안타까워요"

642
01:06:00,383 --> 01:06:05,946
"당신 밑에서 벌어둔 돈 덕분에
도보 여행이 전혀 힘들지가 않아요"

643
01:06:11,594 --> 01:06:15,997
"돈 한푼 없었을 때가 더 재미있었어요"

644
01:06:28,778 --> 01:06:34,216
"당분간은 이렇게 살기로 결정했어요"

645
01:06:38,421 --> 01:06:42,824
"자유와 순전한 아름다움은
놓치기엔 너무나 훌륭하거든요..."

646
01:06:50,767 --> 01:06:56,569
"코르테스 해
1990년 12월 2일"

647
01:07:11,621 --> 01:07:15,557
- 36일 동안 동굴에서 살았다고요?
- 네

648
01:07:15,658 --> 01:07:17,683
애초에 멕시코엔 어떻게 들어왔죠?

649
01:07:17,794 --> 01:07:20,285
모렐로스 댐의 방수로를 통해서요

650
01:07:20,797 --> 01:07:22,822
거길 지나니 물이 갑자기 줄어들죠?

651
01:07:22,932 --> 01:07:27,631
네, 북쪽에 있는 미국 댐들 덕분에
관개 수로가 하나의 미로 같더군요

652
01:07:28,138 --> 01:07:31,972
그래서 카누를 끌고 사막을 지나
골포로 갔습니다

653
01:07:33,243 --> 01:07:37,304
몇 주 후 카누가 모래 폭풍에 날려갔죠

654
01:07:37,747 --> 01:07:40,045
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온 거예요

655
01:07:40,150 --> 01:07:43,813
신분증 없이 국경을 건널 순 없습니다

656
01:07:43,953 --> 01:07:45,784
- 아시겠습니까?
- 네

657
01:07:45,922 --> 01:07:48,356
그렇잖아도 모래를 너무 먹어
도시로 되돌아갈 참이었어요

658
01:07:48,458 --> 01:07:51,120
좋아요, 여기서 기다려요, 금방 오죠

659
01:07:52,529 --> 01:07:56,590
'혹자는 이렇게 물을 겁니다
'왜 지금이죠? 기다리면 안 되나요?"

660
01:07:57,433 --> 01:08:01,130
'대답은 분명합니다
세상이 더는 기다릴 수가 없어요'

661
01:10:27,417 --> 01:10:29,317
안녕하세요? 지금 몇 시죠?

662
01:10:29,585 --> 01:10:31,018
- 몇 시죠?
- 몇 시냐고요?

663
01:10:31,120 --> 01:10:32,280
네

664
01:10:33,623 --> 01:10:35,056
감사합니다

665
01:11:03,219 --> 01:11:06,985
"로스앤젤레스 빈민 구제 시설"

666
01:11:15,998 --> 01:11:17,363
앞뒤 모두 작성하세요

667
01:11:17,467 --> 01:11:21,426
필기판은 남은 게 없으니
다른 분이 다 쓸 때까지 기다리시고요

668
01:11:21,671 --> 01:11:23,298
- 다음
- 안녕하세요?

669
01:11:23,406 --> 01:11:25,806
신분증을 어떻게 발급받죠?

670
01:11:26,008 --> 01:11:28,704
- 분실했어요?
- 네

671
01:11:28,845 --> 01:11:31,336
출생 증명서 있어요? 아무것도 없어요?

672
01:11:31,714 --> 01:11:32,976
이런

673
01:11:33,082 --> 01:11:36,813
좋아요, 차량국에 가서 사정을 말하세요

674
01:11:36,919 --> 01:11:41,151
내일 아침에 문을 열 거예요
여기선 몬테벨로 지점이 가장 가깝죠

675
01:11:42,191 --> 01:11:44,182
버스표를 드릴 테니

676
01:11:44,327 --> 01:11:46,352
내일 떠나기 전에 여기로 오세요

677
01:11:46,496 --> 01:11:48,088
- 네
- 성함이 뭐죠?

678
01:11:48,197 --> 01:11:51,826
- 알렉산더 슈퍼트램프요
- 뭐라고요?

679
01:11:51,934 --> 01:11:57,804
- 알렉산더 슈퍼트램프
- 슈퍼트램프, 본명이에요?

680
01:11:58,040 --> 01:11:59,132
네

681
01:12:00,209 --> 01:12:03,872
좋아요, 기다리고 있을게요
슈퍼트램프, 그리고 이거요

682
01:12:06,416 --> 01:12:08,850
- 받으세요
- 감사합니다

683
01:12:08,951 --> 01:12:10,179
네

684
01:12:10,286 --> 01:12:13,346
- 한 가지 더요
- 네

685
01:12:15,258 --> 01:12:17,692
남는 침대 있어요? 죄송합니다

686
01:12:17,794 --> 01:12:21,560
죄송하긴요, 있고말고요
이것만 작성하시면 돼요

687
01:12:21,697 --> 01:12:26,862
그럼 침대를 배정해 드리죠
필기판이 남은 게 없으니...

688
01:12:26,969 --> 01:12:29,767
- 무슨 일이죠?
- 됐어요, 죄송합니다

689
01:12:29,906 --> 01:12:33,239
- 조심 좀 해요
- 여기요, 감사합니다

690
01:12:33,376 --> 01:12:35,606
슈퍼트램프요?

691
01:12:38,581 --> 01:12:40,515
어떻게 하는지 아시죠?

692
01:13:13,783 --> 01:13:15,250
비켜!

693
01:13:25,294 --> 01:13:27,489
"고르디타, 부리토
쿠아라치, 찰루파"

694
01:14:02,865 --> 01:14:05,493
감사합니다, 침대는 필요 없게 됐어요

695
01:14:05,635 --> 01:14:07,796
그냥 가게요? 슈퍼트램프!

696
01:14:21,517 --> 01:14:25,510
"제3장
성년"

697
01:15:11,534 --> 01:15:15,834
얼굴 좀 보자
난 한번 본 얼굴은 절대 안 잊어

698
01:15:16,238 --> 01:15:19,207
내 눈에 다시 띄었다간
콩밥 먹는 게 아니라 죽을 줄 알아

699
01:15:19,308 --> 01:15:21,208
여긴 철도야

700
01:15:21,310 --> 01:15:22,937
너 같은 무임승차자들이

701
01:15:23,045 --> 01:15:25,411
우리 일을 방해 못하게 뭐든 할 거야

702
01:15:25,548 --> 01:15:26,845
알겠습니다

703
01:15:30,553 --> 01:15:32,111
신분증 있나?

704
01:15:33,489 --> 01:15:36,720
- 아뇨
- 당연히 없겠지

705
01:15:37,593 --> 01:15:39,390
다신 이러지 마

706
01:15:40,496 --> 01:15:41,793
출발해

707
01:15:49,839 --> 01:15:51,238
착하지?

708
01:16:09,291 --> 01:16:12,124
좋았어! 드디어 고기 맛을 보게 됐다고!

709
01:16:12,261 --> 01:16:15,162
"마법의 버스
7주째"

710
01:16:15,631 --> 01:16:18,759
내겐 수수께끼

711
01:16:19,635 --> 01:16:24,937
우리가 합의한 한 가지 욕심

712
01:16:26,442 --> 01:16:31,243
필요 이상으로 원해야 한다고
생각하고 있어

713
01:16:32,481 --> 01:16:37,111
모든 걸 소유해 속박될 때까지

714
01:16:40,056 --> 01:16:45,460
사회, 이 별종

715
01:16:46,028 --> 01:16:51,967
나 없이도 외롭지 않기를

716
01:16:55,471 --> 01:17:00,465
소유한 것 이상을 원할 때
우린 필요하기 때문이라 생각하지

717
01:17:01,377 --> 01:17:04,676
바라는 것 이상을 원할 때
우리 생각은 피를 흘리기 시작해

718
01:17:04,814 --> 01:17:05,838
"정리"

719
01:17:07,850 --> 01:17:10,341
더 큰 집으로 이사해야겠어

720
01:17:10,486 --> 01:17:11,510
"지도 제작"

721
01:17:13,989 --> 01:17:15,354
"폭이 넓은 강"

722
01:17:15,458 --> 01:17:17,119
생각보다 많은 걸 소유하니

723
01:17:17,226 --> 01:17:19,023
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

724
01:17:21,530 --> 01:17:26,934
사회, 이 별종

725
01:17:27,470 --> 01:17:32,373
나 없이도 외롭지 않기를

726
01:17:32,508 --> 01:17:34,032
"사냥로 표시해두기"

727
01:17:34,143 --> 01:17:38,546
사회, 이 별종

728
01:17:39,315 --> 01:17:45,618
나 없이도 외롭지 않기를

729
01:18:23,893 --> 01:18:26,088
"홀리 모지즈 워시"

730
01:18:35,037 --> 01:18:36,436
감사합니다

731
01:18:45,748 --> 01:18:48,615
오빠가 대학 시절 보낸 편지를 보면

732
01:18:49,218 --> 01:18:53,416
부모님으로 인한 고뇌와 번민이
계속됐음을 알 수 있다

733
01:19:02,898 --> 01:19:04,763
오빠는 나만이

734
01:19:04,900 --> 01:19:07,460
오빠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

735
01:19:07,603 --> 01:19:10,572
이 빌어먹을 선물들
누구 돈으로 산 거야?

736
01:19:10,673 --> 01:19:13,073
나도 일해요, 당신은 기껏해야

737
01:19:13,175 --> 01:19:15,803
여자들이나 집적대고 다니지

738
01:19:15,945 --> 01:19:19,437
회사 제대로 돌아가게 하려고
사람 만나고 다니는 건 나라고요!

739
01:19:19,648 --> 01:19:21,582
당신은 내가 하는 일엔 관심도 없어!

740
01:19:21,684 --> 01:19:23,515
그런 얘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!

741
01:19:23,619 --> 01:19:26,611
아직 말 안 끝났어! 이 빌어먹을 년!

742
01:19:27,323 --> 01:19:29,621
얘들아! 아빠가 날 어떻게 하는지 봐!

743
01:19:29,825 --> 01:19:33,158
빌어먹을, 네 엄마가 자초한 일이야!

744
01:19:33,295 --> 01:19:35,263
엿 먹어! 미워 죽겠어!

745
01:19:37,666 --> 01:19:40,794
파티는 없어
올해 크리스마스는 취소할 거야

746
01:19:40,936 --> 01:19:44,167
크리스마스를 취소해?
당신이 뭔데? 신이라도 돼?

747
01:19:44,306 --> 01:19:46,069
그래! 난 신이야!

748
01:19:46,175 --> 01:19:48,973
신 좋아하시네, 크리스마스는 취소 못해

749
01:19:49,278 --> 01:19:50,609
헛소리하지 마!

750
01:19:50,713 --> 01:19:55,013
"'황야의 절규'"

751
01:21:16,398 --> 01:21:17,626
"홀로"

752
01:21:22,871 --> 01:21:26,739
"야생에서
알렉산더"

753
01:21:42,057 --> 01:21:44,048
"감자 튀김 버리셔도 됩니다"

754
01:21:46,729 --> 01:21:48,219
열 사람 밀렸어!

755
01:21:56,138 --> 01:22:00,905
알렉스, 사사건건 잔소리하기 싫거든
일 아주 잘하고 있어

756
01:22:01,143 --> 01:22:04,772
계속 일해줘, 네가 알래스카 가는 데
우리도 보탬이 되고 싶거든

757
01:22:05,481 --> 01:22:08,109
그러니 양말 좀 신어줘

758
01:22:16,025 --> 01:22:19,756
오빠가 사라진 지 1년이 다돼 간다

759
01:22:20,329 --> 01:22:23,662
부모님은 분노, 절망, 죄책감을 거쳐

760
01:22:23,799 --> 01:22:26,063
고통의 단계로 접어들었다

761
01:22:29,104 --> 01:22:31,664
고통은 두 분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

762
01:22:34,043 --> 01:22:36,238
두 분은 얼굴마저 변했다

763
01:23:02,471 --> 01:23:04,871
혼자 길을 걷는 청년을 볼 때면

764
01:23:06,308 --> 01:23:08,911
엄마는 그 사람이 오빠라고
스스로를 설득한다

765
01:23:08,911 --> 01:23:09,639
엄마는 그 사람이 오빠라고
스스로를 설득한다

766
01:23:11,413 --> 01:23:13,813
엄마가 걱정스럽다

767
01:23:17,519 --> 01:23:22,479
오빠를 잃었을지도 모른다는
느낌이 너무나 강해

768
01:23:22,591 --> 01:23:27,221
부인하거나 확인할 용기는
전혀 나지 않는다

769
01:23:29,498 --> 01:23:34,026
오빠가 하는 말들을 더 이상
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

770
01:23:37,239 --> 01:23:40,208
하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한다

771
01:23:40,342 --> 01:23:42,674
우리가 늘 봐온 부모님이 아니다

772
01:23:43,946 --> 01:23:48,542
상실에 부수되는 강요된 반성은
사람을 나약하게 만든다

773
01:23:53,222 --> 01:23:58,216
그럼에도 오빠가 하는 말은 모두
말로 표현돼야만 한다

774
01:24:00,028 --> 01:24:03,896
난 오빠가 하는 모든 일이
꼭 필요한 일임을 믿는다

775
01:24:05,701 --> 01:24:07,328
이것은 우리 인생이다

776
01:25:15,003 --> 01:25:18,632
큰 놈이야, 큰 놈을 잡았다고

777
01:25:19,107 --> 01:25:20,267
찾았어

778
01:27:11,253 --> 01:27:12,584
젠장!

779
01:27:16,958 --> 01:27:18,255
저리 가!

780
01:28:01,169 --> 01:28:04,605
'아빠, 오늘은 제가
바비큐에 불붙여도 돼요?'

781
01:28:05,207 --> 01:28:06,697
'부탄 가스나 가져와'

782
01:28:06,808 --> 01:28:09,242
'부탁이에요, 아빠, 제발요'

783
01:28:09,978 --> 01:28:12,503
'여보, 좋은 생각 같은데
원대로 해주지...'

784
01:28:12,647 --> 01:28:14,478
'닥쳐, 커린! 닥쳐!'

785
01:28:14,616 --> 01:28:19,076
'안 돼, 빌리, 이미 얘기했잖아
두 번 말하게 하지 마, 알았어?'

786
01:28:19,454 --> 01:28:21,081
'알았어?'

787
01:28:21,356 --> 01:28:23,017
'내 말 들었어?'

788
01:28:23,158 --> 01:28:26,093
'내 말 들었어? 내 말 알아들었어?'

789
01:28:28,497 --> 01:28:33,833
'미안해요, 여보, 미안해요'

790
01:28:47,082 --> 01:28:48,276
젠장

791
01:28:54,389 --> 01:28:59,053
안 돼! 안 돼! 빌어먹을!

792
01:29:01,997 --> 01:29:04,659
빌어먹을! 젠장!

793
01:29:04,766 --> 01:29:07,064
"벌써 구더기가! 모르겠다
훈제도 효과가 없다"

794
01:29:07,169 --> 01:29:09,694
"엉망이다, 말코손바닥사슴은
쏘는 게 아니었다"

795
01:29:24,586 --> 01:29:31,515
"내 인생 최악의 비극 중 하나"

796
01:29:48,043 --> 01:29:53,071
'인간에게 호의적이지 않은
존재가 있다는 걸 분명히 느꼈다'

797
01:29:54,416 --> 01:29:57,908
'이곳은 우상 숭배와 미신의 땅'

798
01:29:59,287 --> 01:30:02,620
'우리보다는 야생 동물과
바위에 더 가까운 인간이'

799
01:30:02,924 --> 01:30:05,415
'거주했던 곳이다'

800
01:30:22,143 --> 01:30:26,102
"제4장
가족"

801
01:30:28,116 --> 01:30:29,276
수니

802
01:30:29,818 --> 01:30:32,810
수니! 이리 돌아와

803
01:30:38,426 --> 01:30:40,986
세상에, 세상에!

804
01:30:43,832 --> 01:30:46,357
"1991년 12월 18일
버스 발견 4개월 전"

805
01:30:52,474 --> 01:30:54,101
"슬랩 시
환영합니다"

806
01:31:14,696 --> 01:31:17,995
이제 모든 관심이 알래스카에 있어요

807
01:31:18,133 --> 01:31:19,760
- 그래
- 알래스카요

808
01:31:21,636 --> 01:31:24,628
'미치광이 케인에게
박수 부탁 드립니다!'

809
01:31:28,076 --> 01:31:30,612
'다음은 슬랩 시의 자랑
트레이시 티입니다!'

810
01:31:30,612 --> 01:31:31,169
'다음은 슬랩 시의 자랑
트레이시 티입니다!'

811
01:31:39,921 --> 01:31:41,855
'안녕하세요? 트레이시예요'

812
01:31:41,990 --> 01:31:43,685
- 트레이시!
- 예!

813
01:32:13,788 --> 01:32:16,382
잭 런던은 끝내주는 작가예요

814
01:32:17,592 --> 01:32:19,685
여기 얼마나 머물 거야?

815
01:32:20,462 --> 01:32:22,657
마지막 직장에서
크리스마스 다음날에 도착하게

816
01:32:22,764 --> 01:32:25,062
솔튼 시로 수표를 보낸댔어요

817
01:32:25,200 --> 01:32:27,998
게다가 알래스카 준비도 해야죠

818
01:32:28,103 --> 01:32:32,597
오늘 저녁부터 매일
체조를 할 생각이에요

819
01:32:32,974 --> 01:32:35,738
수표가 오면 큰 산을 몇 군데 골라

820
01:32:35,877 --> 01:32:39,108
봄이 올 때까지 매일 등산도 하고요

821
01:32:39,247 --> 01:32:41,374
돈이 얼마나 되나 봐야죠

822
01:32:41,483 --> 01:32:45,010
봄이 돌아오기 전에
마련해야 할 장비가 많거든요

823
01:32:45,920 --> 01:32:50,414
그에 따라 다시
직장을 구하든지 할 거예요

824
01:32:50,959 --> 01:32:55,157
여기서 좌판을 봐주면 대가를 지불할게

825
01:32:55,263 --> 01:32:57,697
당신한테선 돈 안 받아요

826
01:32:58,199 --> 01:33:01,100
두 분을 만난 게 얼마나 행운인데요

827
01:33:01,236 --> 01:33:03,363
두 분 좋아 보이세요

828
01:33:03,705 --> 01:33:05,673
- 본 그대로야
- 그래요?

829
01:33:05,774 --> 01:33:07,207
아주 잘 지내

830
01:33:07,642 --> 01:33:10,611
말이 나온 김에

831
01:33:10,745 --> 01:33:15,045
어린 조니 미첼한테 가서
인사 좀 하지 그래?

832
01:33:19,487 --> 01:33:20,715
전...

833
01:33:55,323 --> 01:33:57,814
- 안녕?
- 안녕?

834
01:34:03,531 --> 01:34:05,465
책 팔아?

835
01:34:05,767 --> 01:34:08,565
내가, 우리가

836
01:34:09,871 --> 01:34:11,304
같이 팔았었지

837
01:34:14,943 --> 01:34:16,433
나 독서 좋아해

838
01:34:17,312 --> 01:34:19,803
- 그래?
- 응

839
01:34:20,515 --> 01:34:22,278
좋네

840
01:34:23,518 --> 01:34:27,181
어젯밤에 네 노래 들었어

841
01:34:28,389 --> 01:34:33,122
- 내 노래 형편없어
- 그렇지 않아, 잘하던데 뭘

842
01:34:33,995 --> 01:34:35,292
고마워

843
01:34:38,700 --> 01:34:41,828
샐베이션 마운틴에 산책 갈까 하는데

844
01:34:42,537 --> 01:34:45,301
- 같이 갈래?
- 좋아

845
01:34:49,844 --> 01:34:52,472
"하나님은 사랑이니라"

846
01:34:52,814 --> 01:34:54,372
"예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
샐베이션"

847
01:34:54,482 --> 01:34:56,712
- 어서 와
- 안녕하세요? 알렉스입니다

848
01:34:56,985 --> 01:35:02,685
이곳을 안내해줄게
난 1984년경에 이곳에 왔어

849
01:35:05,527 --> 01:35:07,222
관광객들 대개가

850
01:35:07,362 --> 01:35:11,128
저 자동차 문을 아주 좋아하더라고

851
01:35:12,033 --> 01:35:16,026
내가 자동차 문을 발견해
저 위에 올려놓고 모두 볼트로 죘어

852
01:35:16,171 --> 01:35:17,604
전봇대는 어디서 구하셨어요?

853
01:35:17,705 --> 01:35:20,538
계곡에 사는 사람들 대개가
날 아주 좋아해

854
01:35:20,675 --> 01:35:23,200
내 생각엔 세상 사람들이 다
날 좋아하는 것 같아

855
01:35:23,344 --> 01:35:26,507
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

856
01:35:27,582 --> 01:35:30,176
그렇게 시작된 거야
그래서 의욕이 넘치지

857
01:35:30,285 --> 01:35:31,946
정말로 사랑을 믿으시는군요?

858
01:35:32,053 --> 01:35:34,385
그럼, 물론이지

859
01:35:35,089 --> 01:35:39,924
이건 세상 사람 모두에게
감동을 줄 수 있는 러브 스토리야

860
01:35:40,061 --> 01:35:42,894
하나님이 우리를 아주 많이
사랑하신다는 것 말야

861
01:35:43,932 --> 01:35:45,422
이거면 대답이 됐나?

862
01:35:45,533 --> 01:35:47,091
- 네
- 좋아

863
01:35:49,103 --> 01:35:53,369
난 여기가 정말 좋아
너무나 자유롭거든

864
01:35:53,474 --> 01:35:57,376
꼭 그래야 한다면 몰라도
누가 천만 달러를 준대도 안 바꿔

865
01:35:59,214 --> 01:36:02,877
이 사막 생활이 만족스럽다고
내가 원하는 곳에서 살고 있으니까

866
01:36:03,117 --> 01:36:08,612
갈수록 더 만족스러워
저 큰 물탱크들이 있는 곳은

867
01:36:08,756 --> 01:36:12,351
2차 대전 때 해군 기지가 쓰던
하수도 처리장이야

868
01:36:14,963 --> 01:36:17,625
손을 여기다 넣어 봐

869
01:36:17,765 --> 01:36:20,928
나도 재미로 같이 해볼게

870
01:36:21,636 --> 01:36:23,467
아주 잘하네

871
01:36:26,941 --> 01:36:30,274
손은 내 셔츠에 닦아

872
01:36:50,632 --> 01:36:53,123
군침 돌게 하네

873
01:36:53,935 --> 01:36:57,962
트레이시보다 한두 살 많았을 때
난 첫 임신을 했어

874
01:37:01,843 --> 01:37:03,401
- 와
- 그래

875
01:37:05,213 --> 01:37:09,309
남편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줄 알았지

876
01:37:10,151 --> 01:37:12,915
아기와 함께 서로 사랑하면서
언제까지나 말야

877
01:37:15,490 --> 01:37:18,323
그런데 내 맘 같지가 않더라고

878
01:37:18,459 --> 01:37:20,984
그이가 날 떠났어

879
01:37:25,199 --> 01:37:26,826
그래서 난...

880
01:37:28,803 --> 01:37:29,861
어쨌든

881
01:37:29,971 --> 01:37:34,965
그래서 리노를 혼자 키우게 된 거야
내 아들 이름이 리노야

882
01:37:36,644 --> 01:37:38,305
그러다 레이니를 만났지

883
01:37:39,514 --> 01:37:42,506
정말 행복했어, 한동안은 말야

884
01:37:47,588 --> 01:37:52,184
그때 리노는 벌써 십대였거든

885
01:37:52,360 --> 01:37:55,523
나한테서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

886
01:38:00,168 --> 01:38:05,629
소식 못 들은 지 2년째야

887
01:38:09,410 --> 01:38:11,571
어디서 살고 있는지조차 몰라

888
01:38:12,180 --> 01:38:14,546
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

889
01:38:17,018 --> 01:38:19,384
네가 어디 있는지 가족들이 알고 있어?

890
01:38:24,292 --> 01:38:27,386
알렉스, 아줌마, 저녁 준비 다됐어요

891
01:38:27,528 --> 01:38:31,225
그래, 밥 먹자, 배고파

892
01:38:34,769 --> 01:38:36,396
난 괜찮을 거야

893
01:38:47,248 --> 01:38:48,909
와서 식사하실 거예요?

894
01:38:49,550 --> 01:38:52,917
아니면 저도 여기 있을게요
밤새 곁에 있어드릴게요

895
01:38:58,226 --> 01:38:59,716
가자

896
01:39:02,397 --> 01:39:04,422
빨리 오세요, 음식 다 식어요

897
01:39:08,136 --> 01:39:13,233
이것 좀 봐, 토드리 어때?
드니스, 딱 당신 취향이네

898
01:39:43,037 --> 01:39:46,996
트레이시도 참 안 됐어
섹스하고 싶어 미칠 지경인데

899
01:39:47,875 --> 01:39:52,175
남자란 녀석은
운동에만 빠져있으니 말야

900
01:39:59,120 --> 01:39:59,921
- 잰한테서 리노 얘기 들었지?
- 네

901
01:39:59,921 --> 01:40:03,118
- 잰한테서 리노 얘기 들었지?
- 네

902
01:40:06,160 --> 01:40:09,823
자식이란 부모한테만큼은
가혹한 존재란 말씀이야

903
01:40:10,398 --> 01:40:12,593
네 가족들 만날 계획 있어?

904
01:40:14,869 --> 01:40:17,167
제게 계획은 하나뿐이에요

905
01:40:18,306 --> 01:40:20,934
알래스카 말이냐?

906
01:40:21,175 --> 01:40:22,540
그래요

907
01:40:34,088 --> 01:40:35,282
안녕?

908
01:40:36,924 --> 01:40:39,950
- 메리 크리스마스
- 들어와

909
01:40:49,103 --> 01:40:51,162
부모님은 마을에 가셨어

910
01:40:52,874 --> 01:40:54,000
아냐

911
01:40:54,208 --> 01:40:57,336
맞아, 크리스마스라고
할머니한테 전화하러 가셨다니까

912
01:40:58,079 --> 01:41:00,172
아니, 내 말은 우리 못한다고

913
01:41:01,415 --> 01:41:02,643
왜?

914
01:41:09,891 --> 01:41:11,415
몇 살이지?

915
01:41:12,426 --> 01:41:13,654
열여덟

916
01:41:16,764 --> 01:41:18,231
열일곱

917
01:41:20,101 --> 01:41:22,069
몇 년도에 태어났어?

918
01:41:28,943 --> 01:41:30,535
알았어, 열여섯이야

919
01:41:44,659 --> 01:41:47,093
나랑 뭐 같이 할래?

920
01:43:01,068 --> 01:43:05,698
이 사우스다코타 주소로 편지해

921
01:43:07,375 --> 01:43:11,709
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찾으러 갈 거야

922
01:43:16,050 --> 01:43:17,813
넌 멋진 애야

923
01:43:17,918 --> 01:43:20,546
- 그래?
- 응

924
01:43:22,556 --> 01:43:24,183
명심해

925
01:43:24,558 --> 01:43:29,018
인생에서 원하는 게 있으면
팔을 뻗어 잡아

926
01:43:50,384 --> 01:43:52,375
- 잘 지내라
- 아저씨도요

927
01:43:54,722 --> 01:43:57,748
- 새해 소망 아시죠?
- 노력하마

928
01:45:05,626 --> 01:45:08,424
그냥 짐 가지고 내려

929
01:45:09,597 --> 01:45:11,929
포옹하면 울 것 같아

930
01:45:26,647 --> 01:45:27,841
알렉스

931
01:45:40,227 --> 01:45:41,455
잘 가!

932
01:45:56,177 --> 01:46:00,705
아빠 말마따나 '인사 불성' 상태로
1년 반이 지나갔다

933
01:46:08,355 --> 01:46:09,652
"마법의 버스
9주째"

934
01:46:09,757 --> 01:46:14,160
오빠의 실종은 마침내
내 인생을 완전히 흔들어놨다

935
01:46:25,573 --> 01:46:27,803
'다양한 경험을 통해'

936
01:46:28,876 --> 01:46:32,573
'행복의 조건이 뭔지 깨달았다'

937
01:46:32,713 --> 01:46:34,510
"'행복'"

938
01:46:36,417 --> 01:46:39,147
'시골에서의 유유자적한 삶'

939
01:46:41,055 --> 01:46:45,754
'선행을 일상으로 하는 사람과...'

940
01:46:45,926 --> 01:46:47,223
"사람들"

941
01:46:47,561 --> 01:46:51,019
'...주어진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
유용해질 수 있다'

942
01:46:52,900 --> 01:46:55,994
'인간이 소망하는 일은 유용할 수 있다'

943
01:46:57,638 --> 01:47:01,938
'나머지는 자연, 책, 음악'

944
01:47:02,710 --> 01:47:04,701
'이웃에 대한 사랑이다'

945
01:47:08,649 --> 01:47:11,083
'그러한 것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다'

946
01:47:14,054 --> 01:47:20,584
'그 위에 바랄 것이 있다면 배우자와'

947
01:47:21,795 --> 01:47:23,729
'자식들이 될 것이다'

948
01:47:25,633 --> 01:47:28,431
'그외 인간이 꿈꿀 수 있는 게
또 뭐가 있을까?'

949
01:47:36,777 --> 01:47:41,214
아침이 오는 것을 느끼네

950
01:47:41,315 --> 01:47:45,615
아무것도 감출 수 없지

951
01:47:45,753 --> 01:47:50,156
여길 떠나다니 믿어지지 않아

952
01:47:50,291 --> 01:47:56,321
하나 내 맘은 여기 두고 가네

953
01:47:56,463 --> 01:48:00,763
나 숨쉬고 나 슬퍼하니

954
01:48:00,868 --> 01:48:02,570
이 지혜를 결코 잊지 않아

955
01:48:02,570 --> 01:48:05,300
이 지혜를 결코 잊지 않아

956
01:48:05,439 --> 01:48:10,069
어느 때보다 믿음으로 가득 찼네

957
01:48:10,177 --> 01:48:13,772
이곳으로 돌아올 이유가 있어

958
01:48:13,881 --> 01:48:18,079
내가 돌아와야 할 이유가 있어

959
01:48:21,689 --> 01:48:26,092
지구의 반구를 걸어다니며

960
01:48:26,193 --> 01:48:30,493
소망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지

961
01:48:30,631 --> 01:48:34,965
나 상처받고 나 치유받아

962
01:48:35,069 --> 01:48:38,129
이제 내가 허락했던 착륙

963
01:48:38,272 --> 01:48:41,139
내가 그동안 허락한 착륙

964
01:48:41,275 --> 01:48:45,803
나 숨쉬고 나 슬퍼하니

965
01:48:45,946 --> 01:48:50,246
이 지혜를 결코 잊지 않아

966
01:48:50,351 --> 01:48:54,788
어느 때보다 믿음으로 가득 찼네

967
01:48:54,888 --> 01:48:58,847
이 사랑은 끝이 없으리라

968
01:51:09,790 --> 01:51:13,783
"큰일이다!
강을 건널 수가 없다!"

969
01:51:23,437 --> 01:51:28,306
"비 때문에 나갈 수가 없다
외롭다"

970
01:51:33,680 --> 01:51:36,649
"두렵다"

971
01:51:37,451 --> 01:51:39,419
"솔튼 호
트레일러 공원"

972
01:51:39,520 --> 01:51:41,351
"캘리포니아 주 솔튼 시"

973
01:51:41,622 --> 01:51:43,613
"웨스트 쇼어즈 슈퍼마켓"

974
01:51:55,536 --> 01:51:59,939
"마지막 장
지혜의 깨달음"

975
01:52:06,580 --> 01:52:08,207
캠프장이 어디야?

976
01:52:09,049 --> 01:52:11,540
오마이갓 온천 지나서요

977
01:52:12,386 --> 01:52:15,480
여기서 6년을 살았지만

978
01:52:16,056 --> 01:52:18,115
그런 온천은 들어본 적이 없어

979
01:52:18,225 --> 01:52:21,160
- 길을 안내해봐
- 그러죠

980
01:52:24,832 --> 01:52:27,392
- 론 프랜즈야
- 알렉스입니다

981
01:52:27,568 --> 01:52:29,365
알렉스? 어디에서 왔지?

982
01:52:30,337 --> 01:52:34,296
- 웨스트버지니아 주요
- 좋아, 웨스트버지니아의 알렉스군

983
01:52:41,748 --> 01:52:46,310
"오마이갓 온천 - 안자 보레고 사막
1992년 1월 12일"

984
01:53:19,386 --> 01:53:24,050
거 참, 특이하군

985
01:53:28,996 --> 01:53:30,293
자네...

986
01:53:31,265 --> 01:53:35,929
자네 저 아래 마약쟁이랑
나체주의자들이 걱정되지 않아?

987
01:53:36,069 --> 01:53:39,869
아뇨, 딴사람들한테
별로 관심없어 보이던데요

988
01:53:39,973 --> 01:53:43,238
똑똑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
내가 잘못 본 건가?

989
01:53:44,478 --> 01:53:46,912
저도 지각은 있습니다

990
01:53:47,014 --> 01:53:48,709
내 말이 바로 그거야

991
01:53:53,420 --> 01:53:55,445
여기 얼마나 있었지?

992
01:53:57,124 --> 01:54:00,287
- 두 주 정도요
- 그 전엔?

993
01:54:00,794 --> 01:54:03,922
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

994
01:54:05,132 --> 01:54:08,260
- 몇 살이지?
- 23살요

995
01:54:09,269 --> 01:54:10,497
23살이면

996
01:54:10,604 --> 01:54:13,596
한창 배울 나이 아냐?

997
01:54:13,707 --> 01:54:16,608
아니면 일을 하든지 해서
뭔가 이룰 나이 아냐?

998
01:54:19,880 --> 01:54:21,438
프랜즈 씨

999
01:54:22,649 --> 01:54:26,517
직업은 20세기의 발명품이죠
전 필요 없습니다

1000
01:54:27,521 --> 01:54:31,287
제 걱정은 마세요
대학은 벌써 졸업했습니다

1001
01:54:31,625 --> 01:54:35,755
그리고 가난하지 않아요
이렇게 사는 건 제가 좋아서죠

1002
01:54:37,464 --> 01:54:41,798
- 사막에 사는 게?
- 네, 맞아요

1003
01:54:46,139 --> 01:54:49,802
- 가족은 어디 있지?
- 없어요

1004
01:54:53,180 --> 01:54:54,670
안됐군

1005
01:54:58,018 --> 01:55:00,714
프랜즈 씨, 보여드릴 게 있어요

1006
01:55:01,521 --> 01:55:02,681
빨리요

1007
01:55:05,625 --> 01:55:07,024
빨리 오세요

1008
01:55:32,519 --> 01:55:37,889
갈수록 가팔라져, 너무 높기도 하고

1009
01:55:39,393 --> 01:55:40,883
알았어요

1010
01:55:42,195 --> 01:55:45,426
반밖에 안 올라왔지만
여기서도 경치가 끝내주죠?

1011
01:55:47,534 --> 01:55:52,335
정상에선 솔튼 해까지 다 보여요

1012
01:55:53,040 --> 01:55:55,440
솔튼 해가 보인다고?

1013
01:55:55,776 --> 01:55:57,004
네

1014
01:55:57,811 --> 01:55:59,210
맙소사

1015
01:56:00,313 --> 01:56:05,114
- 정상에 안 가실래요?
- 됐어, 난 이런 거 안 좋아해

1016
01:56:08,755 --> 01:56:11,121
군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어

1017
01:56:13,994 --> 01:56:18,693
1957년 12월 마지막 날
난 오키나와에 주둔해 있었지

1018
01:56:20,233 --> 01:56:24,226
아내와 아들은 미국에서
차를 타고 가고 있었고 말야

1019
01:56:24,337 --> 01:56:27,795
그때 어떤 음주 운전자가
두 사람이 탄 차를 향해 돌진했어

1020
01:56:28,408 --> 01:56:30,399
둘 다 죽었지

1021
01:56:34,815 --> 01:56:39,912
자네 생각엔 그런 경우라면 술은 입에도

1022
01:56:42,789 --> 01:56:44,484
안 댈 것 같지?

1023
01:56:46,293 --> 01:56:50,457
그런데 그땐 술생각밖에 나지 않았어

1024
01:56:50,597 --> 01:56:53,157
그래서 실컷 마셨지!

1025
01:56:56,203 --> 01:56:58,671
곧이어 깨달았어

1026
01:56:59,439 --> 01:57:03,671
술독에 빠져 사는 건 아내와 아들한테
도움이 안 된다는 걸 말야

1027
01:57:04,044 --> 01:57:08,105
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술을 끊었어

1028
01:57:08,782 --> 01:57:10,215
그 즉시로 말야

1029
01:57:11,451 --> 01:57:15,820
그때 이후로 이렇게 살고 있지

1030
01:57:17,157 --> 01:57:19,387
여행 가본 적 있으세요, 프랜즈 씨?

1031
01:57:20,427 --> 01:57:23,487
아니, 잠시라도 일을 놓는 게
편하지가 않아서 말야

1032
01:57:25,265 --> 01:57:29,759
난 가죽 공예를 해
차고에 작은 작업실이 있지

1033
01:57:30,137 --> 01:57:32,367
그거랑 연금까지 합하면
꽤 괜찮게 사는 편이야

1034
01:57:32,472 --> 01:57:34,963
여행 좀 가볼까 하다가도

1035
01:57:35,108 --> 01:57:38,669
일이 많이 밀려서 말야

1036
01:57:39,613 --> 01:57:42,241
식사 끝나면 작업실을 보여주세요

1037
01:57:42,349 --> 01:57:43,748
- 그럴까?
- 물론이죠

1038
01:57:43,850 --> 01:57:45,613
언제 그 말하나 했어

1039
01:57:45,719 --> 01:57:48,654
- 정말 부드러운데요
- 그래

1040
01:57:48,788 --> 01:57:50,449
가죽을 물에 적시니...

1041
01:57:50,557 --> 01:57:51,888
- 버터 같지?
- 네

1042
01:57:51,992 --> 01:57:55,450
신기해, 이 상태 그대로 굳어

1043
01:58:40,574 --> 01:58:46,171
망치로 힘차게 내려쳐
탕 소리가 나게 말야, 내려쳐, 그렇지

1044
01:59:46,573 --> 01:59:50,236
사우스다코타 주에 있는
곡물 창고에서 일했어요

1045
01:59:50,377 --> 01:59:52,868
웨인이란 사람 밑에서요
아주 좋은 분이셨죠

1046
01:59:52,979 --> 01:59:54,537
그 다음엔 콜로라도 강에서

1047
01:59:54,648 --> 01:59:57,913
카누를 타고
그랜드캐년까지 내려갔는데

1048
01:59:58,051 --> 02:00:01,612
그렇게 무서웠던 적은 처음이었어요

1049
02:00:01,755 --> 02:00:07,091
거기서 다시 멕시코로 갔는데
골포에서 길이 막혔죠

1050
02:00:08,061 --> 02:00:10,359
이건 샐베이션 마운틴, 슬랩 시

1051
02:00:12,098 --> 02:00:14,191
이 'N' 은 뭐야?

1052
02:00:15,802 --> 02:00:17,030
북쪽이오

1053
02:00:18,271 --> 02:00:19,898
알래스카?

1054
02:00:22,942 --> 02:00:25,410
뭐가 두려운 거야?

1055
02:00:26,613 --> 02:00:29,047
아저씨한테 묻고 싶은 질문이에요!

1056
02:00:30,116 --> 02:00:32,448
그런데 대답을 이미 알아요!

1057
02:00:33,320 --> 02:00:34,844
그래?

1058
02:00:35,622 --> 02:00:39,786
네, 아저씨! 그만 세상으로 돌아가세요!

1059
02:00:40,627 --> 02:00:43,858
그 쓸쓸한 집과 작업실에서 벗어나

1060
02:00:43,963 --> 02:00:47,922
도로 위를 힘차게 달리세요! 정말요!

1061
02:00:48,902 --> 02:00:51,462
앞으로 오래 사실 텐데

1062
02:00:51,604 --> 02:00:54,801
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요!

1063
02:00:55,508 --> 02:00:59,444
인간 정신의 본질은
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얻어져요

1064
02:00:59,979 --> 02:01:04,143
그런데 아저씨는 고집을 피우며
거기 퍼질러 앉아 있잖아요

1065
02:01:05,318 --> 02:01:08,116
- 퍼질러 앉아?
- 네

1066
02:01:09,756 --> 02:01:14,125
퍼질러 앉는 게 어떤 건지 보여주지!

1067
02:01:14,260 --> 02:01:16,251
'고집' 을 피워?

1068
02:01:17,764 --> 02:01:19,322
기다리고 있어!

1069
02:01:19,866 --> 02:01:22,096
빨리 오세요! 어서요

1070
02:01:25,038 --> 02:01:28,132
퍼질러 앉아있다고?

1071
02:01:30,310 --> 02:01:32,437
빨리 오세요, 어서요

1072
02:01:32,545 --> 02:01:34,240
퍼질러 앉아있다고?

1073
02:01:34,614 --> 02:01:36,081
계속 오세요!

1074
02:01:39,886 --> 02:01:41,615
잘하고 계세요!

1075
02:01:46,459 --> 02:01:49,019
- 계속 올라오세요, 어서요
- 알았어!

1076
02:01:50,864 --> 02:01:54,595
여기 아무도 없어요?
하나님, 지금 보고 계세요?

1077
02:02:02,809 --> 02:02:03,935
됐어

1078
02:02:06,980 --> 02:02:11,246
- 괜찮으세요?
- 이 바보 같은 녀석!

1079
02:02:28,835 --> 02:02:31,099
네가 떠나면 보고 싶을 거야

1080
02:02:32,739 --> 02:02:36,436
저도 아저씨가 보고 싶을 거예요
하지만 삶의 기쁨을

1081
02:02:36,543 --> 02:02:40,479
인간 관계에서만
찾으려는 건 잘못이에요

1082
02:02:41,514 --> 02:02:43,812
신은 곳곳에 삶의 기쁨을 심어두셨죠

1083
02:02:43,917 --> 02:02:46,215
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에 존재해요

1084
02:02:47,153 --> 02:02:50,645
우린 그저 관점만 조금 바꾸면 돼요

1085
02:02:50,757 --> 02:02:52,884
네 얘기 잘 생각해보마

1086
02:02:54,861 --> 02:02:56,055
정말이야

1087
02:03:00,333 --> 02:03:00,667
그럴 거야

1088
02:03:00,667 --> 02:03:01,634
그럴 거야

1089
02:03:03,770 --> 02:03:05,965
다만, 한 가지만 얘기하자

1090
02:03:09,742 --> 02:03:12,472
네가 부모와 가족에 대해

1091
02:03:12,579 --> 02:03:16,640
한 얘기를 종합해보건대

1092
02:03:18,685 --> 02:03:22,018
교회와도 문제가 있지?

1093
02:03:23,923 --> 02:03:27,654
우리보다 더 큰 존재가 있다고
가정할 때 말야

1094
02:03:28,728 --> 02:03:31,891
그게 하나님이라고 하는 데는
너도 이의가 없을 것 같구나

1095
02:03:37,971 --> 02:03:40,906
용서는

1096
02:03:43,142 --> 02:03:44,404
사랑이란다

1097
02:03:48,181 --> 02:03:51,207
사랑할 때

1098
02:03:52,051 --> 02:03:54,576
하나님의 빛이 널 향해 빛나지

1099
02:03:59,359 --> 02:04:03,022
- 빌어먹을
- 욕하지 말랬지?

1100
02:04:13,239 --> 02:04:14,729
내가 그랬잖아!

1101
02:04:17,644 --> 02:04:21,102
동물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?
배고프단 말야!

1102
02:04:21,314 --> 02:04:25,444
배고파 죽겠어! 배고파 죽겠어!

1103
02:04:42,569 --> 02:04:46,300
'잠시 동안 그녀는
삶의 목적을 재발견했다'

1104
02:04:47,173 --> 02:04:50,904
'그녀가 이곳에 온 건
삶의 거친 매력을 배우기 위해서였다'

1105
02:04:51,010 --> 02:04:53,808
'각각을 올바른 이름으로
부르기 위해서였다'

1106
02:04:57,150 --> 02:04:58,777
'올바른 이름으로'

1107
02:04:59,586 --> 02:05:01,884
이건 뭐지? 어떤 거야?

1108
02:05:04,991 --> 02:05:09,894
이건 '바이버넘 에둘리'

1109
02:05:14,767 --> 02:05:17,736
'헤디사럼 알파이넘'

1110
02:05:19,872 --> 02:05:24,502
'헤디사럼 알파이넘' 은
야생 감자 뿌리야

1111
02:05:26,846 --> 02:05:30,441
'이필로븀 앵거스티폴리움' 은
분홍바늘꽃

1112
02:05:34,854 --> 02:05:37,823
"야생 감자 뿌리"

1113
02:07:19,192 --> 02:07:20,887
"타나이나 플랜트로어"

1114
02:07:25,698 --> 02:07:27,131
"야생 스위트피
식용 불가"

1115
02:07:27,233 --> 02:07:30,828
"야생 감자 - 알래스카 당근
식용"

1116
02:07:37,777 --> 02:07:39,870
"독성"

1117
02:07:42,448 --> 02:07:43,745
"측맥"

1118
02:07:49,956 --> 02:07:51,753
"섭취시 증상"

1119
02:07:51,891 --> 02:07:58,091
"마비, 소화 억제, 오심"

1120
02:07:59,632 --> 02:08:03,830
"식물끼리 모양이 유사"

1121
02:08:05,304 --> 02:08:09,434
"치료를 방치할 경우 기아와"

1122
02:08:09,575 --> 02:08:11,270
"사망 초래"

1123
02:08:25,892 --> 02:08:28,759
젠장, 빌어먹을!

1124
02:08:50,783 --> 02:08:54,685
"100일째! 성공!"

1125
02:08:54,787 --> 02:09:00,555
"이렇게 쇠약해보긴 처음"

1126
02:10:17,637 --> 02:10:24,566
"말 그대로 자연에 갇혔다"

1127
02:10:49,902 --> 02:10:55,340
"1992년 3월 22일"

1128
02:11:07,219 --> 02:11:08,243
일어났니?

1129
02:11:08,354 --> 02:11:11,414
웬일이세요? 새벽 3시 30분이에요

1130
02:11:11,857 --> 02:11:15,020
30분 전에 네가 일어나는 소릴 들었다

1131
02:11:16,295 --> 02:11:20,026
왠지 아침 식사도 안 하고
떠날 것 같아서 말야

1132
02:11:24,270 --> 02:11:29,105
기차역이든, 공항이든 어디든 좋으니
여기서 160km 떨어진 곳까지

1133
02:11:29,942 --> 02:11:34,572
내 차로 데려다주마
안 그러면 사막에 갇히기 십상이야

1134
02:11:35,881 --> 02:11:39,783
8시 미사가 없다면
알래스카까지 데려다 주겠다만

1135
02:11:40,219 --> 02:11:43,586
- 아저씨, 안 이러셔도 돼요
- 내가 하고 싶어

1136
02:11:44,457 --> 02:11:47,426
출발할 준비해

1137
02:11:47,960 --> 02:11:49,928
- 위대한...
- 알아

1138
02:11:50,629 --> 02:11:53,120
위대한 알래스카 탐험

1139
02:11:53,966 --> 02:11:56,696
자, 칼이다

1140
02:11:59,071 --> 02:12:03,804
접이식 낚싯대를 비롯해
쓸 만한 걸 이것저것 담아봤어

1141
02:12:07,313 --> 02:12:09,747
- 아저씨...
- 아무 말 말고 가져가

1142
02:12:11,150 --> 02:12:13,948
옷 갈아입고 차에서 기다리마

1143
02:13:10,242 --> 02:13:11,834
다 왔다

1144
02:13:14,346 --> 02:13:15,438
네

1145
02:13:19,819 --> 02:13:22,287
생각해봤어

1146
02:13:23,422 --> 02:13:28,052
우리 어머니도 독녀셨고

1147
02:13:28,994 --> 02:13:30,723
아버지도 독자셨어

1148
02:13:31,430 --> 02:13:35,696
나도 마찬가지지

1149
02:13:39,105 --> 02:13:41,733
그래서 내가 죽으면 대가 끊어진단다

1150
02:13:42,875 --> 02:13:44,900
우리 가문은 끝인 거야

1151
02:13:48,614 --> 02:13:53,984
내가 널 입양하면 어떨까?

1152
02:13:58,357 --> 02:14:02,418
할아버지가 돼도 좋고

1153
02:14:06,866 --> 02:14:08,424
아저씨

1154
02:14:10,069 --> 02:14:13,835
알래스카에서 돌아온 다음에
얘기하면 안 될까요?

1155
02:14:14,240 --> 02:14:16,003
그래도 괜찮겠어요?

1156
02:14:23,315 --> 02:14:26,512
그래, 그러자꾸나

1157
02:14:31,490 --> 02:14:32,787
그럼...

1158
02:14:35,194 --> 02:14:36,491
감사합니다

1159
02:15:25,678 --> 02:15:27,839
오빠 목소리는 지금 어떨까?

1160
02:15:29,181 --> 02:15:31,308
내게 어떤 얘기를 들려줄까?

1161
02:15:31,850 --> 02:15:34,944
...아홉, 열

1162
02:16:24,570 --> 02:16:29,530
내 사상을 표현하는 말은
점점 무의미해진다는 걸 깨달았다

1163
02:16:29,642 --> 02:16:31,701
오빠는 자신의 이야기를 썼고

1164
02:16:33,245 --> 02:16:36,214
그 이야기는 오빠의 입을 통해
들려져야만 했다

1165
02:17:17,456 --> 02:17:18,718
"행복은"

1166
02:17:23,028 --> 02:17:25,223
"함께"

1167
02:17:28,500 --> 02:17:29,933
"나눌 때만"

1168
02:17:35,774 --> 02:17:41,337
"현실이 된다"

1169
02:18:51,617 --> 02:18:53,710
"난 행복한 삶을 살았다
주님께 감사 드린다"

1170
02:18:53,819 --> 02:18:56,049
"모두 안녕히
신의 축복이 함께 하길!"

1171
02:18:56,955 --> 02:18:59,423
'각각을 올바른 이름으로
부르기 위해서였다'

1172
02:19:03,128 --> 02:19:04,220
"크리스토퍼 존슨 맥캔들리스"

1173
02:19:04,329 --> 02:19:06,024
'올바른 이름으로'

1174
02:19:57,182 --> 02:19:59,241
내가 미소지으며

1175
02:20:01,720 --> 02:20:04,018
두 분 품에 안긴다면 어떨까요?

1176
02:20:26,678 --> 02:20:28,373
지금 제가 보는 걸

1177
02:20:33,585 --> 02:20:35,314
두 분도 보게 될까요?

1178
02:22:28,734 --> 02:22:32,761
"크리스토퍼 존슨 맥캔들리스를
추모하며"

1179
02:22:32,871 --> 02:22:38,503
"1968년 2월 12일 - 1992년 8월 18일"

1180
02:22:41,480 --> 02:22:44,608
"사망 2주 후 말코손바닥사슴 사냥꾼이
버스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"

1181
02:22:44,716 --> 02:22:48,846
"(이 사진은 인화되지 않은 상태로
그의 카메라에서 발견됐다)"

1182
02:22:54,893 --> 02:22:56,485
"1992년 9월 19일 커린 맥캔들리스는"

1183
02:22:56,595 --> 02:22:59,723
"자신의 배낭에 오빠의 유골을 담아
비행기를 타고"

1184
02:22:59,865 --> 02:23:02,197
"알래스카에서 동부 연안 지방으로"

1185
02:23:02,334 --> 02:23:03,699
"돌아왔다"

1186
02:23:07,406 --> 02:23:09,431
"영화 제작에 도움주신
존 크라카우어와"

1187
02:23:09,541 --> 02:23:11,566
"월트, 빌리, 커린"

1188
02:23:11,710 --> 02:23:14,042
"그외 맥캔들리스 가족 전체에게"

1189
02:23:14,179 --> 02:23:16,204
"감사 드립니다"

